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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함께하는 이야기

인성교육을 향한 열정, 해병대교훈단 임종수원사!

현재의 우리 군은 급변하는 사회환경의 변화와 소위 신세대라고 불리는 병사들의 군 입대와 사회적 요구사항의 증가 등으로 지휘관 및 간부들이 병사들을 지휘하고 통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군입대전 성장환경으로 인해 형성된 병사들의 성격과 인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단시간 내에 변화시킨다는 것은 사실 무리한 요구일수 있다. 그러나 군이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이자 국민교육의 도장이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할 때 건전한 가치관을 가진 장병들을 육성하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중 하나이다.

 

군에서는 오래전부터 정과 사랑이 넘치는 이상적인 군대를 위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교관양성과 관련 교재를 발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생활예절, 생명존중, 고충상담(병영생활지도), 성군기사고예방, 공직기강확립, 봉사활동등을 교육내용으로 올바른 가치관정립과 인간의 품성, 인간의 됨됨이를 후천적인 교육에 의해 성장토록 하기위한 인성교육에 중점을 기울이고 있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서려는 순간 교육생들이 교관에게 하는 말에 깜짝 놀라 돌아보았다.

"교육이 너무 빨리 끝나 아쉽습니다."

실전적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모습이다.

 

 

이러한 국군장병들의 인성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이가 있었다.

 

바로 해병대 교육훈련단 임종수원사!

 

 

 

해병대부사관 135기로 입대한 임종수원사, 해병대에서 산전수전 공중전 까지 다 겪은 23년차 현역 해병부사관이 위덕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원칙을 지키고 정도를 걷는 해병으로 많은 표창과 격려를 받은 그였지만 정작 휘하의 병력들은
끊임없이 자잘한 사고를 양산해내는 사고뭉치들이었다고 한다. 이에 늘 고민하던 임종수 원사는 효과적인 병력관리에 청운의 뜻을 품고 군생활 23년차에 아들뻘되는 아이들과 함께 새내기가 된 것이다.

 

 

아들뻘되는 학생들과 주경야독을 한 임종수원사는 이후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이후 그는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으로 책무를 수행하며 '실천적 인성교육' 등 다수의 인성교육관련 교재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 '실천적 인성교육' 교재에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신병영문화 안착을 위한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국민의 도장인 군대에서부터 공감대형성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생활예절에서 군대예절에 이르기가지 군인복무규율 및 국방부 부대관리훈련, 자살예방, 성 관련사고 예방 자료, 상담자료, 삶의 지혜와 인성에 필요한 풍부한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임종수원사는 간부를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 교관양성교육과 해병대는 물론 타 군과 각 대학등에 초빙되어 인성교육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임종수원사는 해병대에서 해병을 양성하는 훈련교관(DI, Drill Instructor)으로 주복무를 해왔고 필자의 해병대부사관학교시절 악랄(여러 단어를 생각해 봤으나 이게 가장 공감이 될 듯 하니 이해해 주시기를...)하기로 유명한 소대장이었다. 

임종수원사는 해병대부사관 151기부터 184기까지 소대장으로서 아마도 이후 제자들의 모임에 초대되어 "왜 그리 괴롭혔느냐"며 제자들의 애교석인 투정을 많이도 들으셨을 것이다.     

앞에서 격하게 이끌며 강한 해병들을 양성하는 엄격한 소대장이었지만 누구보다 정이 많은 선배이자 훈련교관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엄격함보다는 사랑과 정이 넘치는 해병을 양성하는 것이 더욱 절실했던 탓이었을까? 어느날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이 된 임종수원사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임종수원사의 프로필을 보고 놀란 것이 하나 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자격증은 심리상담사 1급, 범죄피해상담사 생명의전화 상담봉사원, 사회복지사, 성폭력상담원, 성교육자격증등  무려 30여개가 넘었고, 특히 사회봉사활동경험(한국생명의 전화 자원봉사 10년, 청소년멘토링 8년, 포항 학산종합사회복지관 봉사활동 8년등)이 풍부했다. 

그렇게 그는  군생활동안 이루었던 이 모든것을 병영생활 부적응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화를 시작으로 삶의 지혜를 스스로 개발하게 하여 병영생활에서의 고충을 해결하고 입대할 때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그들을 부모님곁으로 보낼 수 있는 인성교육을 통한 군생활 적응력강화에 기여해 왔으며 나눔의 실천을 해왔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군대생활을 하며 이루어 온 모든 것들이 모두 대한민국과 해병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에 감사하며 분골쇄신, 멸사봉공하는 자세로 죽는 날까지 사회에 봉사하고 환원해야 하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책무라 하는 임종수원사!

 

이제 얼마남지 않은 날에 전역을 앞두고 있는 임종수원사는 이렇게 말한다. 

"전역후에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군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병영생활전문상담관으로 군생활과 학문적인 지식, 그리고 사회봉사활동경험등을 접목하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임영식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