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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함께하는 이야기

두 여인의 특별한 육군 사랑!

2012년 특전캠프를 취재하던 어느 날,  낯이 익은 여성분들을 만났다.

어디서 보았을까...하고 공곰히 생각해보니 바로 이곳 특전캠프취재시에 만난 분들이었다.

젊은이들도 힘든 특전캠프를 세번씩이나 참가한 두여인, 그렇게 알게된 그녀들의 멈추지 않는 특별한 육군사랑을 소개한다.

 

그 두여인은 바로 전용분(59, 대전)씨와 정춘란(51, 서울 구로구)씨이다.

그 두여인을 처음 만난건 2011년 여름특전캠프때였다.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앞줄 좌측 첫번째가 정춘란씨, 세번째가 전용분씨이다.

그리고 다음해인 2012년 여름특전캠프에서도 그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젊은 친구들도 결코 쉽지 않은 특전캠프에 그녀들은 왜 참가했을까?

 

그녀들은 이렇게 말한다.

여성예비군으로서 활동하며 여성예비군이 아줌마놀이터냐, 아줌마들에게 왜 예비군복을 입혀 설치고 다니게 하느냐등의 기분 상하는 소리도 들었다며 지역방위를 담당하는 부대에 편성된 여성예비군으로서 유사시 향토방위를 위한 전투지원을 원할하기 위해서는 병영체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고 특히나 육군을 사랑하는 모임인 아미서포터즈로 활동하며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우선적으로 참여를 생각했다고 한다.

 

▶ 전용분씨의 멈추지 않는 육군사랑

 

전용분(여·57)씨는 화천 15사단 포병부대에서 근무하던 남편 임태권 중사를 1995년 지병으로 잃었다. 생전 남편의 각별한 부대사랑을 알고 있었던 전씨는 여성의 몸으로 15사단 승리부대 전우회원으로 활동을 이어왔다고 한다.

 

 

 

 

 

 

이후 전용분씨는 육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다음카페 아미서포터즈에서 운영진으로 위촉되어 왕성한 활동을 계속해 왔다.

 

 

 

 

특히 전용분씨는 약 2년 전부터 부모가 없는 한 장병의 어머니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전씨와 첫 인연을 맺었던 김영환 예비역 병장은 늠름한 모습으로 지난 3월27일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사회로 돌아갔다. 그녀는 김 병장이 이등병일 때부터 면회와 외출, 휴가 때마다 동행하며 작지만 따뜻한 사랑을 나눠줬다.


복무 중 외출때는 대전에서 화천까지 찾아와 `아들'과 함께 감성마을 이외수 작가를 만나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기도 했고 이 같은 사연은 어버이날 승리부대 전우회를 통해 우연히 알려지게 됐다.


잘 키운 첫 아들을 떠나 보낸 전씨는 두 번째 아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2차 후원대상 장병의 이름 역시 (유)영환이다.

 

 

 

 

 

▶ 여성예비군이라고 앝보지마라, 정춘란씨

  

 

 

서울 구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춘란씨는 구로구 여성예비군으로도 활동중이다.

정춘란씨를 처음 접했던 건 여름특전캠프였다. 특전캠프에서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가하며 두둑한 배짱이 있어 보이는 정춘란씨는 유난히 나의 눈에 띠었었다.

 

 

 

이후 알게된 일이었지만 특히 정춘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음식점에서 매월1 회씩 지역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우연인지 이 무료급식행사에는 육군52사단소속과 제1공수여단 소속의 장병들이 나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쉬어야 할 휴일도 반납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육군장병들, 이들은 정춘란씨가 소속된 지역대인 육군 52사단 213연대 소속의 이성현, 김현기상병과 박재근이병으로 입대후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특전캠프에 참가하며 만난 알게된 제1공수여단  본부대 박봉준원사(좌측)와 박경록, 황성대일병도 정춘란씨의 독거노인 무료급식에 휴일을 반납하고 봉사하고 있었다. 

 

육군을 사랑하는 모임인 아미서포터즈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이 두여인은 지난 여름 3번째 특전캠프에 함께 도전했다.

 

 

 ▲ 이번 3번째 특전여름캠프에 함께 참석한 전용분(앞줄 좌측), 정춘란(앞줄 우측)씨

 

이렇게 현역 장병에게 아무런 댓가없이 부모님의 역할을 대신해 주고 또한 여성예비군으로서 나라사랑과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진정한 육군사랑을 몸소 실천함으로서 아미서포터즈들은 물론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이 두여인은 지금 새로운 육군사랑의 실천을 시도하고 있다.

 

그녀들의 나라사랑과 육군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임영식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