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

군대에서 '위수지역'은 왜 필요로 할까?


■ 위수지역, 유사시를 대비해 반드시 필요해...

군인들은 복무기간 중에 휴가나 외출 시에 신고되어지거나 정해진 지역 안에서만 활동해야 한다. 이러한 지역을 위수지역이라고 한다.

* 위수지역 

해당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에 한해 외박, 외출 중인 군 장병들이 비상소집령을 내려서 바로 복귀할 수 있는 근거리를 말한다. 그래서 군대는 이런 위수지역을 두어 즉시 소집 가능한 거리를 지정해 두어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다.


그래서 위수지역은 그 부대가 허용한 외출외박 지역으로 그곳을 넘어가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외박과 외출 중인 경우에 위수지역을 넘어가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해당 사고가 터질 무렵에 군사 훈련 및 작전 중인 경우 처벌의 강도가 강해지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최소 군기교육을 받게 된다.

면회 때는 영내면회(부대내 면회)기 때문에 위수지역 같은 것은 특별히 고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면회 후 외출이나 외박을 해야 할 때는 꼭 위수지역을 확인해봐야 한다. 확인하지 않고 부대 밖을 나서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넘어가는 경우도 간혹 발생하기도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군인들은 주둔지를 벗어나 외박, 외출을 다녀오게 되면 해당 부대의 일직사령 및 일직사관에게 특이사항을 보고하게 된다. 해당부대의 지휘관이 인지하지 못했다면 모르겠으나, 위수지역을 벗어나거나 기타 사고를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그냥 지나쳤다면 이는 해당 지휘관에게도 직무유기의 책임이 크다.

물론 위수지역을 벗어난다고 무조건 걸리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방법이나 제한 조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박, 외출 중인 부대원은 해당 부대장 혹은 일직사관 등에게 이동 경로를 밝히고 수시로 보고를 해야 한다.

만약에 거짓으로 보고하는 등 위수지역에 대한 규제를 위반하다가 해당부대 간부나 헌병대에 발각 되는 등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영창 등의 처벌을 받게 되어 진다. 그 뿐만 아니라 주로 소속 부대단위로 부대원 전원에게 외박과 외출을 제한을 받는 상황이 되어 지고, 심하면 휴가까지 제한 당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로 처벌 이후에 부대원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어 진다. 그래서 군대에서는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일부 인원들은 외박 및 외출을 나가면서 답답한 마음과 가족과 애인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위반하거나 다른 소재지의 시설을 이용하고자 위수지역을 넘어가곤 하는데 위수지역내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은 왠만하면 전부 구비되어 규제에 임해야 한다.

한편, 군 복무기간 중에 면회 외에도 외박과 외출은 한 주간의 군사훈련 및 작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시내에서 자유롭게 해소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이다보니 부대원끼리 같이 뭉쳐서 외박이나 외출을 하기도 한다. 사이가 좋은 사이 인 경우 대중목욕탕에가서 서로 때로 밀어주면서 서로간 전우애를 느낀다.

이처럼 주말이면 많은 군인들이 해당 군, 읍 소재지에 외박 및 외출을 많이 나와 숙박 및 요식업 등을 이용함으로서 지역발전에도 일조하고 있다.

군 부대가 많이 있는 강원도 양구, 원통 인제 등과 같은 외진 지역은 젊은 층이 주로 군인이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커다란 공헌과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군사도시 중심으로는 민,관,군이 하나로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만약 해당지역이 천재지변 등이 발생할 경우 인근 부대들은 대민지원에도 발 빠르게 지원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 나간다.

반대로, 군 부대 내외에서 각종 훈련 혹은 뜻밖의 문제가 발생하여 당분간 외출, 외박을 제한하게 되면 지역경제에 손실을 가져 다 주기도 한다.


때때로 역으로 군 당국 혹은 해당 부대장의 권한으로 위수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게 되면 군부대가 많이 밀접 되어있는 군사도시에서는 반기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만큼 위수지역에 대한 설정과 그 범위에 대해서는 군인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커다란 의미를 갖게 되어 진다.

그래서 위수지역 설정은 더 이상 군 부대에의 소관이기 보다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상생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군인들은 외박 및 외출시에는 지역주민들에게 손해와 손실을 가져다 주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믿을 주는 모범적인 태도로 부대밖에서 즐거움을 만끽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어울림' 바로가기


글/그림. 박종근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