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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현충일, 전쟁기념관 그림그리기 대회


■ 전쟁기념관, 현충일 그림그리기 대회 및 부대행사 스케치

현충일에는 현충원을 비롯해 전국 각 기관에서 각종 기념행사를 열린다.
전쟁기념관에서는 현충일을 맞아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그리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학생 나라사랑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대회'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최하였다.


그림대회 참가 학생들은 기념관 옥내외 전시장에서 전시물을 보고 느낀 것을 기념관에서 배부한 도화지에 그려 제출하였다. 사전 예약접수 뿐만 아니라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번 출품된 작품들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국방부장관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전쟁기념관장상 등 다수의 입상작을 선정하여 6월 말 전쟁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입상작에 한해서 기념관 내 전시실에서 한 달간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한 가족을 만나보았다. 유송이, 유지훈 남매(서울 안평초등 2년. 4년)의 어머니는 아이들과 나들이할려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전쟁기념관에서 뜻깊은 행사가 있기에 참여하게되었다고 하였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고 교육적으로 좋을 것 같아 가족과 함께  전쟁기념관에서 그림을 함께 그리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처럼 가족단위로 많이 나옴을 볼 수 있었으며, 학교 혹은 미술학원 단위의 형태로 단체로도 참가하기도 했다. 모두가 자신의 작품에 열중이었으며, 옆에서 부모님들은 지도해주거나 간식을 차려주는 모습이 화목해보였다.

한편, 전쟁기념관에서는 부대행사로 다양한 장르의 행사가 열렸다.
캐리커쳐 그리기, 마술쇼, 지점토로 태극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특전사 장비체험, 색종이 접기 등이 선보였다.


특히, 특전사 장비체험이 인기가 제일 많았다. 저마다 특전사 강하장비 복장이

나 전투복, 헬멧 등을 착용하고 기념촬영하기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쟁기념관에는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보였다. 서투른 영어실력이지만 그 둘중 한 명과 인터뷰를 해보았다. 독일에서 왔다는 Frank(41)씨는 서울 이태원에서 거주하며 자동차업계에서 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독일도 과거 전쟁에 대한 아픔이 있는데 오늘이 한국의 Mermorial day(현충일)이라 하여 전쟁기념과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전사자명비 앞에서 만난 만큼 전사자명비에 대와 한국전쟁에 대해 알고 있느냐 물어보니 물론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형제자매간에 일어난 끔찍한 일이나면서 참으로 안따까운 역사라고 말했다. 오늘과 같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으로 어린학생들에 교육적인 행사는 참으로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Frank씨는 천안함 사태가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설명해달라기도 하는 등 한반도에 대해 관심이 많아 보여 친근하면서도 반가웠다.

 


Frank씨와 인터뷰를 만치고 전사자명비 구역을 둘러보는데 유가족이 자신의 가족에게 제사상을 차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쪽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웃으면서 그림 그리기에 열중이지만 그의 얼굴에서는 밝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가슴이 공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오전 일정은 그림그리기 대회로 주로 이어지고 오후에는 보다 다체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하는 아카펠라팀이 전쟁기념관 로비에서 선사하여 관객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여학생과 학부모를 무대로 초청하여 아카펠라를 즉석에서 가르쳐주고 선물도 주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장을 열었다.


 

곧이어 이어진 행사는 해병대 군악연주와 특전사의 특공무술시범, 해병대 의장행사로 이어졌다.

 

특히, 특전사 특공무술 시범의 강한 카리스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개인동작 및 겨루기, 격파, 뛰어넘기 등 다채로운 동작이 어린 아이들 뿐만아니라 함께한 부모님들의 눈을 휘둥그리게 만든 것이었다.

그 멋진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낮 기온이 30도에 가까이 올라 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쟁기념과에 참석하여 그림그리기 뿐만아니라 공연을 보았다. 공연에 있어 자리가 없어 임시복도로 만든 공간에도 앉거나 서서 볼 정도로 인기도 많았다. 이날 전쟁기념관은 서울 중심에 위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그 어느 때보다 분주했던 것 같았다.


현충일이 아니어도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을 위해서라도 가까이 있는 전쟁기념관과 국립중앙박물관, 현충원 등에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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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박종근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