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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함께하는 이야기

개봉의 그 날!! 정보통신중대 복도엔 타임캡슐이 있다?!

 

102기갑여단 정보통신중대 복도 한켠에는 장병들이 한땀, 한땀(?) 이 아닌 한 글자, 한 글자 적은 타임캡슐이 자리하고 있다는데요, 과연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는지 한번 알아 볼까요?!

 

 

바로 사진에 보이는 것이 타 . 임 . 캡 . 슐 ?!

통신중대 행정보급관인 이기석 상사님은 다른 사단에 타임캡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중대에도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어떻게 적용하고 어떻게 설치하면 좋을까 ? 이리저리 고민하던 끝에 기존에 땅에 묻거나 안보이는 타임캡슐보단 언제나 볼 수 있고, 가까이에 있는 타임캡슐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군요. 안에 내용은 자신 맘대로 아무거나 작성하는 것? 당연히 아니죠 ~

 

 

1. 가장 힘든 것 (현재), 2. 선임병의 가장 싫은 행동, 3. 나는 이러한 선임병이 되겠다, 이렇게 3장을 작성하는데요, 타임캡슐의 봉인은 전입 후 1~2개월이 지나고 받게 되는 이등병 비전설계 교육을 다녀와서 이고, 전역 3~4개월전 받는 상병장 선진병영문화 교육 수료 후에 임캡슐을 개봉하게 됩니다.

 

두근두근!! 저도 한번 작성하고 싶어지는데요, 다음은 제일 처음 타임캡슐을 작성하고 이제 막 첫 개봉을 한 장병과 인터뷰 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주자 ! 타임캡슐을 개봉하니 기분이 어떤가요??

오병장 : 제 이등병때가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가장 힘든 것 이란 메모에 작성했던 것을 보니 별것도 아닌데, 이 당시엔 내가 이런걸로 힘들어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웃음이 났습니다.

 

타임캡슐 처음 작성 했을땐 어땠어요??

오병장 : 이런건 귀찮게 왜 해야하나..했는데 1년이 지나 이렇게 보며 그때를 추억하고 있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타임캡슐에 작성한 것 처럼 멋진 선임이 되었나요??

오병장 : 멋진 선임은 아니지만 제가 작성한 친구같은 선임, 칭찬 많이 해주는선임은 잘 지킨 것 같습니다. 전역해서도 친구처럼 연락한 후임들이 있는 것 보면 전 나름 만족합니다. *^^*

 

다음은 이제 곧 개봉을 앞둔 우리 상병~!!

 

 

마지막 인터뷰는 한달 전 타임캡슐을 봉인 한 일병~!!

 

 

교육을 수료하고 타임캡슐을 작성 하였을 때 기분은??

김일병 : 저도 앞에 말한 오건상병처럼 이걸 왜하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하지만 타임캡슐을 열어볼 날을 기다리며 잘 작성 했습니다.

 

작성한 것 중에 기억나는 것 있나요??

김일병 : 음 .. 이런  선임병이 싫다 라는 질문에 '사적인 심부름 시키는 선임' 이라고 작성했습니다. 적어도 전 꼭 그런 선임이 되지 않을 것이고 멋진 선임병이 되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그리고 타임캡슐을 개봉 하는 날 군 생활을 돌아보며 부끄럽지 않은 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짝짝짝 ~ 인터뷰 해준 우리 장병들 고맙고요!! 남은 군 생활 모두 건강히 화이팅 !! 여러분도 남은 군생활이나 이제 2013년을 마무리하는 11월에 1년간 잘한점, 못한점을 작성하고, 나만의 작은 타임캡슐을 설치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

 

이상  국방홍보원 블로그기자단 4기 이찌현 기자였습니다  . 감기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