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

“하늘·우주를 향한 큰 날개 펴자”

“하늘·우주를 향한 큰 날개 펴자”

4주 군사훈련 마친 공사 65기생 입학식
태국·몽골·베트남 이어 알제리 수탁생도 입학

<성경진 생도 등 65기 공군사관생도 172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전 공사 성무연병장에서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부대제공>

 

21세기 항공우주시대의 주역이 될 65기 공군사관생도 입학식이 19일 오전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거행됐다.

 김영민(중장) 공사교장을 비롯한 신입생 학부모와 친지·생도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를 통해 성경진 생도를 비롯한 172명의 65기 생도(남생도 152명, 여생도 16명, 외국군 수탁생도 4명)가 사관생도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 공사교장은 입학식 훈시를 통해 “강도 높은 기초군사훈련을 인내와 패기로 극복하고 당당히 이 자리에 선 65기 생도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하늘과 우주를 향해 커다란 날개를 펼치기 위한 출발선에 서 있는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고 말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F-15K·KF-16·F-4·F-5·T-50 등 공군 전투기들이 공중분열을 펼치며 65기 사관생도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4명의 외국군 생도가 눈길을 끌었다. 태국에서 온 사폰다나이 생도, 몽골의 바트볼드 생도, 베트남의 호안 생도, 알제리의 함자 생도 등은 각각 자국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상 처음으로 알제리 출신 한국 공사생도가 된 함자 생도는 “이슬람교라는 종교적인 이유로 한국의 음식문화에 적응하기가 어려웠지만 동기들과 형제처럼 지내고, 선배 생도들도 잘 대해줘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주분야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입학한 65기 생도들 가운데는 대를 이어 군인의 길을 택한 생도들이 있어 화제다.

 김현영(대령) 공군6탐색구조전대장의 아들 김민석 생도, 홍병기(소장) 육군11사단장의 아들 홍현찬 생도, 이정훈 육군 중령의 아들 이홍현 생도, 정기송(예비역 육군 소령) 육군 군무원의 아들 정지원 생도 등이 조국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기꺼이 이어받기 위한 자리에 섰다.

 이 중 정 생도는 공사 입시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 육군 일병으로 군 복무하던 중 합격해 입대 7개월 만에 공사에서 제2의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 외에도 윤규청·신희우·정희태·김채원·김범수·김재운·김관수 생도는 6·25참전용사의 후손들이어서 눈길을 끓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국방일보 바로가기 :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