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지역 전투시엔 다양한 사격자세가 필요하다
<1>소총 기본자세

 

산악지형에서 고지전과 목진지 위주의 보병전투는 서서 쏴·엎드려 쏴·입사호 쏴·앉아 쏴 등 3~4가지 사격자세만 습득해도 전투사격이 가능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장애물이 산재한 도시나 건물에서의 전투는 당연히 해당 장애물과 엄폐물을 고려한 적절한 사격자세를 취해야 효율적인 사격이 가능하다. 오늘은 다양한 상황별 보병전술사격자세를 알아보기로 한다.

평소 다양한 상황별 사격자세 훈련·습득은 실전서 더욱 효율적 보병전술사격이 가능


필자가 다양한 사격자세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사람은 “그런 다양한 사격자세는 굳이 배우지 않아도 실전에 임하면 다 하게 돼 있어”라고 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참호 안에서 목진지 안에서 나름대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는 이런 자세 저런 자세 취하다 보면 적절한 자세로 사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기동하고 어디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모를 적과 교전해야 하는 도시지역 전투에서는 장애물과 엄폐물에 따른 다양한 사격자세를 습득해 놓지 않으면 실전에서 원활한 전투사격이 힘들어진다. 따라서 평소 상황별 사격자세를 습득하고 그 개념을 생각하고 있어야 실전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보병전술사격이 가능하다.

 

엎드려 쏴
도시의 견고한 엄폐물 측면에서 사격 시 유용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리를 벌리는 기존의 엎드려 쏴 자세는 자칫 엄폐물 바깥으로 다리가 노출돼 피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격 때 다리를 붙이거나 허리를 전환해 엄폐물 바깥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엎드려 쏴는 제일 안정적인 사격 자세지만 근접전투 때에는 전투원 주변의 상황판단이 어렵고 적이 신속한 기동으로 접근할 때 대응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탄 문제는 당연히 고려한다)

 

엎드려 쏴 : 엎드려 쏴는 피탄 면적을 줄이는 데 효율적이다. 다리를 붙여서 적의 사격에 피탄 면적을 줄인다.

 

무릎 쏴, 낮은 무릎 쏴
보병전술 사격에서 서서 쏴와 함께 가장 많이 취하는 자세가 다양한 형태의 무릎 쏴 자세다. 기본자세는 기존 사격 교범과 같은데 보병전술 사격에서는 신속하게 후속 동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체의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하며 엄폐물 상태에 따라 사수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게 핵심이다.

 

긴급 앉아 쏴
기존 쪼그려 쏴와 같은 자세인데 기존 자세는 바닥 면에 물이 있거나 무릎 쏴 자세가 적절치 않은 지형에서 취하는데 반해 전술사격의 긴급 앉아 쏴는 서서 쏴에서 사수의 피탄 면적을 갑자기 줄여야 할 때 급격히 사수의 높이를 낮추는 자세로 이 자세는 후속 기동이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급작 후속 기동이 가능토록 하체를 단단히 준비시켜야 한다.

 

앉아 쏴 : 보병전술사격의 앉아 쏴·쪼그려 쏴 계열은 후속 동작을 고려해 하체의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누워 쏴
보병전술 사격에만 있는 자세로 기본 사격 자세에서 피격 면적을 급격히 줄여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 왼손으로 땅을 짚고 엉덩이부터 지면에 대고 다리를 벌리고 누운 후 머리는 지면에서 최대한 들고 소총은 견착하지 않고 사격 목표물 방향으로 양팔을 쭉 펴고 사격한다. 반동조절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목표물을 제압할 수 있는 최단거리에서의 교전 시 취할 수 있는 자세다. 이때 누운 상태에서 좌우 회전기동을 위해 양 무릎을 구부리기도 한다.

 

누워 쏴1 : 누워 쏴 자세는 근거리에서 갑자기 만난 적에게 사수의 피탄 면적을 줄여 주는 효율적인 사격자세다.

 

누워 쏴2 : 이때는 좌우의 적을 사격하기 위한 기동성을 위해 양 무릎을 구부리기도 하는데 권총 사격 시에는 사수의 무릎을 사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옆으로 누워 쏴
엄폐물 뒤에서 엎드려 쏴로 커버할 수 없는 높이, 즉 조금 높은 장애물 위로 사격하거나 장애물 밑을 통한 사격 시 자세로 우측으로 누울 시 좌측다리가 앞으로, 좌측으로 누울 시 우측다리를 앞으로 하고 반대 다리는 뒤로 빼서 사격 반동으로부터 상체를 지지한다. 장애물의 상태에 따라 좌우 수만 변환해 사격하며 주의할 점은 견착 시 팔이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옆으로 누워 쏴1 : 다리 위치에 유의해야 하고 특히 팔꿈치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옆으로 누워 쏴2 : 엎드려 쏴가 극복하지 못하는 장애물 엄폐사격 시 효율적이다.

 

<이태훈 전술연구가>

<사진 : 육군특수전교육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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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울림 국방홍보원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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