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군데렐라 신화를 이어라
국군체육부대 축구팀 이용(왼쪽) 상병과 용운고 한정우.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제공
그라운드의 ‘군데렐라’ 신화가 재현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군체육부대 축구팀(이하 상주 상무) 이용 상병. 이 상병은 다음 달 유럽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슈틸리케호 20명의 태극전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세계적인 강호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5일 체코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상주 상무로서는 ‘슈틸리케호 황태자’로 군인의 힘을 유감없이 과시했던 이정협 예비역 병장에 이어 또 한번 경사다. 이 상병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로 승격한 상주 상무의 선전에 숨은 조연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이 상병의 오버래핑과 크로스 능력은 K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입대 전인 지난 2014년 10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이후 1년7개월 만에 슈틸리케의 낙점을 받은 이 상병은 차두리의 현역 은퇴 이후 무주공산이 된 오른쪽 풀백의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 상병은 유럽 원정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국군체육부대의 뛰어난 훈련여건 아래 실력을 재정비한 결과 다시 한번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대표팀의 유일한 군인 선수로서 ‘불사조 정신’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상주 상무 산하 유스팀인 용운고 미드필더 한정우도 U-18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로써 한정우는 다음 달 3일과 5일 열리는 영국 U-18 대표팀 초청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한정우는 “첫 발탁으로 긴장되지만, 내가 가진 모든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국방일보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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