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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신동 은혁과 함께하는 전승 결의 군악 콘서트

슈퍼주니어 신동 은혁과 함께하는 전승 결의 군악 콘서트

동부전선에 뜬 한류 스타 작전 피로가 ‘싹’ 육군12사단 임상조대대


11일 동부전선 GOP 내 육군12사단 임상조대대 79추진포대 용사들과 함께한 

‘전승 결의 군악 콘서트’에서 한류 스타 ‘슈퍼주니어’ 출신 신동희(왼쪽 둘째) 상병과 

이혁재 일병이 싸이의 ‘나팔바지’를 열창하고 있다.


 

“내 어깨 뽕 들어가지~ 내 바지는 나팔바지~ 나팔바지 (에헤야 디야!) 나팔나팔나팔~”

봄비 갠 하늘이 더없이 화창했던 11일 오전. 동부전선 GOP 내 육군12사단 임상조대대 79추진포대 병영식당에서는 부대 역사에 길이 남을 역대 최고급 콘서트가 열렸다. ‘신동★은혁과 함께하는 전승 결의 군악 콘서트’가 그것.

이날 콘서트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신동희(육군3군사령부 군악대·예명 ‘신동’) 상병과 이혁재(육군1군사령부 군악대·예명 ‘은혁’) 일병, 육군12사단 군악대 소속 7인조 소조 밴드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1시간 동안 함께했다.

콘서트가 열린 임상조대대 추진포대는 ‘포병부대의 즉각 대기조’로 불린다. 북한과는 불과 1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 유사시 적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먼저 포병 화력을 지원하는 창끝 부대다.

이날 콘서트는 365일 빈틈없는 전투 대비태세로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전방사단 용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작전 피로 해소와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12사단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GOP 내 8개 부대를 대상으로 준비한 깜짝 공연 선물 중 4번째 무대였다. 포대 병영식당에 마련한 무대는 작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준 높은 

특급 공연이었다.

 

 

신동희 상병과 이혁재 일병은 13년 한솥밥 식구답게 환상 호흡으로 콘서트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동희 상병과 이혁재 일병은 13년 한솥밥 식구답게 

환상 호흡으로 콘서트 분위기를 이끌었다.



콘서트의 포문은 7인조 소조 밴드가 열었다. 빨간색 군악복 차림으로 용사들 앞에 선 이들은 ‘여수밤바다’ ‘아버지’ ‘그대랑’ ‘말하는 대로’ 등 인기 대중가요를 수준급 라이브 연주와 함께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 열기는 신동희 상병과 이혁재 일병의 등장으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두 병사는 연습생 시절부터 13년 동안 동고동락해온 세월을 증명이라도 하듯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30분 동안 이어진 토크 콘서트는 전우들의 마음에 값진 쉼표를 찍어주었다. 두 병사가 싸이의 히트곡 ‘나팔바지’, 힙합 가수 지코의 ‘보이즈 앤드 걸스’를 열창할 때 용사들은 패기 넘치는 ‘떼창’으로 응답, 모두가 하나 되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육군12사단 군악대 7인조 소조 밴드가 라이브 실력을 뽐내고 있다.

육군12사단 군악대 7인조 소조 밴드가 라이브 실력을 뽐내고 있다.

 


신 상병과 이 일병은 “여러분이 최전방에서 나라를 지켜준 덕분에 우리도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국민께서는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는 것”이라며 “늘 감사하고, 몸 건강히 군 생활하시길 바란다”고 .

끝인사를 전했다.

공연 후 만난 이준형(23·견인포 포수) 병장은 “한류 스타이기 이전에 같은 군복을 입고 있는 병사로서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과 소통,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현재 춘계진지공사를 진행 중인데 오늘 공연 덕분이 힘이 난다”라고 즐거워했다.

추진포대장 이현민(30·학사55기) 대위는 “GP·GOP 부대 작전 피로 완화를 위한 이번 콘서트의 취지가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이벤트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오는 29일까지 1·3군사령부 12개 전방사단을 대상으로 한류 스타 출신 병사 5명(김재중, 이성민, 정윤호, 신동희 상병과 이혁재 일병)이 참여하는 군악 위문공연을 전개, 장병 작전 피로도 완화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GOP 전우들에게 에너지 받고 갑니다”

‘전승 결의 군악 콘서트’ 참여 신동희 상병·이혁재 일병

“GOP 전우들에게 에너지 전해주러 왔다가 오히려 받고 갑니다. 호응도 좋아 보람을 느낍니다.”

11일 육군12사단 임상조대대 79추진포대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신동희(예명 ‘신동’·사진 오른쪽) 상병·이혁재(예명 ‘은혁’) 일병을 만났다. 자신들의 이름을 딴 ‘신동★은혁과 함께하는 전승 결의 군악 콘서트’ 그 4번째 공연을 마친 직후 국방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두 병사는 ‘최전방 장병들의 작전 피로도 완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콘서트의 기획의도에 큰 공감을 표하며 공연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는 데 자긍심을 표했다.

두 사람은 입대 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온 대한민국 대표 한류 스타다. 노래와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입담도 좋아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 진행자로도 사랑을 받았다. 현재 신 상병은 육군3군사령부 군악대에서, 이 일병은 육군1군사령부 군악대에서 각자 자신의 재능을 살려 군 복무 중이다.

소속부대가 달라 이번 콘서트 준비로 오랜만에 만났지만 13년 한솥밥 식구답게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오히려 입대 후 더 강력해진 입담과 무대 퍼포먼스로 용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사실 처음엔 우리 둘이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용사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의 MR 선택부터 코러스 녹음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긴 해왔는데 이렇게 많이 좋아해 주시고, 열렬히 호응해 주실지 몰랐습니다.” (신 상병)

“GOP에 와서 다시 한번 느끼지만, 우리 군 장병들의 에너지가 굉장하고 패기 있고 열정이 넘칩니다. 절대 걱정하지 마시고 군인들 보면 따듯하게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이 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