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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국방일보

에어쇼 안전 우리가 보장한다

에어쇼 안전 우리가 보장한다
공군17전비, 유관기관 공조 항공기 대테러 훈련 국제행사 앞두고 실전 상황 연출 대비태세 점검

 

<청주국제공항에어쇼 개막을 앞두고 공군17전투비행단 등이 주관해 지난 18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진행된 민·관·군 통합 테러대비 훈련에서 육군13공수특전여단장병들이테러범들을 진압하기 위해 항공기로 진입하고 있다.>

 


   “2013년 10월 18일 12시쯤 무기를 소지한 사회 불만세력이 청주국제공항 에어쇼 개최 반대와 사회불안을 목적으로 청주발 지구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252편에 난입해 승무원 및 승객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상황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예상되니 신속히 수습하기 바랍니다.”

 지난 18일 정오 청주국제공항 주기장에 훈련메시지가 전달되자 “타다당! 탕! 탕!”하며 총성이 울리며 테러범 4명이 항공기 탑승객들을 향해 총을 쏘며 위협했다.

 이어 테러범 2명이 항공기 뒷편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사이 112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되고 소방관서와 국가정보원, 군 부대 등에 상황이 전파됐다.

 상황을 접수한 공군17전투비행단은 헌병특임반 요원들이 탑승한 장갑차 2대를 즉시 현장으로 출동켰고 동시에 경찰 기동타격대, 육군13공수특전여단 장병도 동시에 현장에 도착했다.

 17전비와 경찰 병력이 항공기 주변에 배치되고 현장합동지휘본부가 구성되자 테러범들과 협상을 시도했다. 협상이 여의치 않자 합동지휘본부는 인질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무력진압을 결정했고 화학탄 공격에 대비해 방독면을 쓴 육군13공수특전여단 장병들이 항공기 내부로 육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진입했다.

 “꽝! 꽝! 타다당! 탕! 탕!”

 향공기 좌우에서 연막탄이 터지면서 대테러 부대의 접근을 눈치 챈 테러범들이 진압 대원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며 저항했지만 저격수의 총을 맞고 테러범 1명이 쓰러졌다.

또 기내에 진입한 6명의 공수특전여단 장병들이 나머지 3명의 테러범도 제압했다.

 테러범 진압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테러범들이 설치한 폭발물과 화학탄이 터지는 상황이 연출됐고 화생방상황 대응, 화재진압 등의 훈련이 1시간가량 이어졌다.

 17전비, 청주동부소방서,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가 주관한 이날 훈련은 27개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하고 334명의 인원과 헬기·수송기·장갑차·화생방 제독차량 등 56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오는 25일개막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청주국제공항에어쇼를 앞두고 불시의 상황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에어쇼에는 항공기 30종 45대, 항공무장 41종 439점이 전시되고 관람객 20만 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영(대령) 17전비 기지지원전대장은 “청주국제공항에서 개최되는 에어쇼 행사를 앞두고 유관기관과의 완벽한 공조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훈련이었다”라며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테러상황에 대한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앞으로도 성공적인 에어쇼를 위해 완벽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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