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따갑고 바람은 차가운 바야흐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추석을 앞두고 미2사단에서는 풍성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위문열차 공연이 있었는데 한미동맹 기념 공연이니 만큼 미2사단 장병들과 육군 28사단 장병들이 함께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어울림에서 위문열차 공연 취재를 많이 했었지만 미군부대 공연을 취재하긴 처음이라 어떤 장면들이 연출될지 저희가 더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일단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부터 보시죠!!
1부와 2부에 걸쳐서 펼쳐진 이번 무대의 1부 첫 무대는 28사단 군악대 장병들이 꾸며주었습니다. 현대악기와 고전악기가 어우러진 무대였고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미2사단 밴드가 무대를 이어받았습니다. 뮤지컬 '그리스'OST 로 유명한 "We go together"를 부르며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였습니다.
2부에서는 장병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걸그룹들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장병들의 갈증을 풀어줄 첫무대의 주인공은 댄스 걸그룹 와썹이었습니다.
와썹이 화끈하고 자유분방한 공연이었다면 다음 순서는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성악가 고혜욱과 김철호의 클래식무대였습니다.
장병들을 이토록 환호하게 만드는 이는 바로 걸그룹이겠죠. 클래식한 무대로 잠시 차분해진 분위기를 다시 화끈하게 달아오르게 만든 주인공은 바로 달샤벳이었습니다.
미군들이 더 좋아하던 달샤벳입니다. ^^
달샤벳의 무대가 끝나고 미 2사단장님과 28사단장님의 축하메세지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사단장님이 소개될때 또 인사말씀을 전할 때 경쟁이라도 하듯 미2사단 장병들과 28사단 장병들의 환호소리가 걸그룹을 향한 것과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장병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데는 걸그룹만한게 없겠지만 클럽분위기를 나게 만드는 테크노음악이 빠질수 없겠죠. B-BOY 리듬몬스터의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아마 이번 공연에서 가장 화려하고 또 이색적인 무대였을거라 생각이됩니다. 미군장병들도 함께 들썩거리며 리듬몬스터의 화려한 LED댄스와 비보잉춤에 매료된듯 보였습니다.
이제 많은 장병들이 이시간만을 기다렸을 것 같은데요. 다음 순서는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야말로 대세란 말이 어울리는 크레용팝의 무대였습니다.
미군들까지 크레용팝의 5기통춤에 열광할줄은 몰랐습니다.^^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해준 뮤지션은 그룹 사랑과 평화의 무대인데 아마 요즘 장병들은 잘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70년대 80년대를 풍미했던 우리나라 대표 락그룹입니다.
아마 무대에 오르는 본인들은 미군부대 공연을 많이 해서 이쪽 분위기를 잘 아는듯 했습니다. 첨엔 잔잔한 곡으로 분위기를 잡는데 객석에 미군 간부는 와이프와 관람하다 부르스와 트위스트풍의 노래가 나오자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부대나 또 다른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일겁니다.
역시 피날레는 모두가 함께 즐길수 있는 분위기여야 제맛이겠죠. 마지막곡을 부를땐 모든 장병이 무대 앞까지 나와 함께 춤추며 노래하며 정말 함께 즐기는 무대였습니다.
각부대 장병들의 공연부터 걸그룹의 무대, 그리고 비보잉을 비롯한 클래식 무대를 곁들인 락페스티벌까지 정말 다양한 장르로 모두를 하나로 묶어준 그야말로 추석의 식탁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고 또 60년이라는 반세기를 뛰어넘은 끈끈한 우정을 과시할만한 공연이었습니다.
국방홍보원 뉴미디어팀 손유영 yuyoungson@gmail.com
(글·사진: 주상현, 영상: 손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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