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가 춘천에서 개최됐다. 춘천지구전투는 6·25 한국전쟁 당시 적의 수도권 포위기도 '3일 작전'을 봉쇄하면서 국군의 한강 방어선과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는 시간을 벌어 준 한국전쟁 초기 유일하게 승리한 전투이다.
이에, '국방부와 제 2군단'에서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전쟁의 아픔과 춘천지구 전투 승리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국군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 줌으로서 호국안보 의식 함양을 위해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개최했다.
※국방부 지정 6·25 전쟁 3대 전승행사에는 낙동강지구전투, 인천상륙작전, 춘천지구전투가 있다.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는 2013.6.21(금)~6.23(일) 3일간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되었고,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관계자들과 전투참전용사, 시민,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본행사인 전승식에는 육군참모총장, 행정부지사, 춘천시장 등 기관단체장 그리고 참전유공자, 시민등이 모인 가운데 참전용사 회고사 및 기념사 행사가 진행되었다.
<전투 재연>
오전 11시부터 약 30분 동안 진행된 전투 재연식에는 7사단 포병대대, 통신대대, 1전차대대 등 약 740명의 병력에 참가해 춘천지구전투를 재연해 전쟁당시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상황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을 구한 춘천대첩은 6·25전쟁 초기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북한군 제2군단 2사단과 12사단을 맞아 1950년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춘천 옥산포,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거둔 첫 승전이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북한군은 240여대의 전차를 앞세워 38도선을 넘어 기습남침을 강행했다. 단 한대의 전차도 없었던 국군은 용감히 싸웠으나 서부 전선에서는 3일만인 6월 28일 서울을 빼았겼다.
그러나 중동부의 국군 제6사단은 춘천-홍천지구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6일간이나 저지했다. 이로써 서부전선의 국군은 한강 방어선을 마련하고, 유엔군의 증원에 필요한 귀중한 시간을 벌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지켜낼 수 있었다.
북한군의 작전기도는 기습남침 첫째 날에 춘천을 점령하고, 이후 이천-수원 공격하여 한강 및 수원 이북에서 각각 국군의 주력부대를 포위 소멸함으로써 초전의 결정적 승리를 통해 전쟁을 조기에 끝내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작전 기도는 춘천-홍천지구 전투에서 입은 많은 피해와 시간의 지체로 인해 좌절당했다.
이 전승의 역사 속에는 국군의 작전을 도와 헌신했던 춘천 시민의 혼이 서려있다. 그들은 적의 포탄과 총탄이 날아오는 상황에서도 자원하여 소양강 북쪽에 놓여있던 포탄 5000여 발을 소양교 이남의 안전 지역으로 운반해냈다.
이 전투로 춘천, 수원을 거쳐 서울을 포위하려던 북한군의 '3일 작전'은 좌절됐고, 국군은 한강 방어선과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는 시간을 벌어 승리할 수 있었다.
전투 재연식을 본 많은 사람들이 승리함성과 만세 삼창을 같이 불렀고, 전투 재연 중 눈물을 흘리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손에 쥔 태극기를 모두 흔들면서 군가를 부르며 춘천지구전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축하행사>
춘천 삼천동 수변공원 상공에는 헬기비행, 패스트 로프, 고공강하, 블랙이글 에어쇼가 펼쳐졌고, 특공무술시범으로 전승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겨루기, 낙법, 그리고 격파 시범까지! 특공무술 시범>
<1.5Km 고도에서 10여명의 요원이 적·자색 깃발을 흩날리며 강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에어쇼 시작! >
<수직으로 날아올라 폭죽을 터트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블랙이글!>
<하늘을 향해 멋지게 비행 시작!>
<하늘에 큐피트 화살 하트를 그린 블랙이글!>
<우리나라 태극 모양을 하늘에 수놓아 전승행사 피날레를 장식>
<체험행사>
전투재연, 축하행사 외에도 각종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전승행사를 찾은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볼거리를 제공했다.
육군의 주력 장비인 장갑차 무료 탑승 체험 행사장에는 어린이들이 몰려 장갑차에 탑승하여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군의 탄 및 지뢰,폭약류를 종류별로 전시한 탄약홍보관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과자류, 빙과류, 음료수 등을 군에 납품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이동 PX판매소도 많은 시민들의 인기로 인산인해였다.
<군의 황금마차라 불리우는 이동식 PX >
북한군 침투시 육·해상 장비 및 관련 사진들을 전시한 부스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저렴한 2000원의 가격에 즐기는 맛있는 반합라면! 현역 장병들이 직접 반합에 끓여줘 더 맛있는 라면을 맛볼 수 있는 부스도 준비되어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6·25전쟁 63주년을 맞는 주말을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춘천지구전투전승행사에 참석해 쉽게 접할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재연과 블랙이글 에어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나라사랑 안보의식도 고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행사였다.
안민진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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