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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함께하는 이야기

60년전,한국전쟁 컬러사진전에 가다.

60년전 한국전쟁, 6·25, 지금도 그 당시 전쟁 현장에 있었던 어르신들은 생생히 기억하리라 생각한다.

현재..

내 기억속의 한국전쟁은 대부분 흑백의 사진으로만 남아있다.
그런데 미 종군기자 존 리치가 칼러필름에 담아냈다는 한국전쟁 사진전이 청와대 사랑채에서 전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가 보았다.






파괴된 수원 화성 장안문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위해 폭파된 1년뒤 한강척교의 모습

서울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폭격된 파괴된 기차들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지,
전쟁에서 군인들이 어떠한 희생을 감수해야하는지 절실하게 느낄수 있다.
군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명령에 따라 전선에 배치되고,  총탄세례를 감수해야 하고, 거기서 살아남아야 한다.
잔혹한 현실인 것이다.


내가 그 현장에 있었던 종군기자였다면 어떠했을까..
전쟁당시 사진속의 소녀와 마주했다.

  
수줍은 듯, 신기한듯 카메라를 보고 있는 아이,
위의 사진속의 참혹한 전쟁을 다 지켜본 아이..
그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말을 걸어본다.
"잊지않을게.."
 우리는 아직 정전국가이며 휴전중이라는.. 슬픈현실을 잊지말아야한다.




글·사진 : 우은정
영상촬영·편집 : 주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