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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든든해진 조국 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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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71기 생도 156명 입교식 거행

<지난 15일 오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71기 사관생도 입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해사>

 

강도 높은 기초군사훈련을 극복한 해군사관학교 71기 생도 156명이 지난 15일 정식 사관생도로 거듭났다.

 해군사관학교는 이날 연병장에서 사관생도로서 첫걸음을 떼는 신입생들을 축하하는 입교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선배 생도와 교직원·학부모 등 1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열병·입교 선서·훈시·분열 순으로 진행했다.

 여생도 15명과 외국인 수탁생 생도 3명을 포함한 71기 생도들은 5주 동안 가입교 훈련을 소화했다. 이를 통해 민간인에서 사관생도로의 신분을 전환하고, 고도의 절제력과 엄정한 규율 속에 이뤄지는 생도생활 적응 능력을 키웠다.

 이들은 특히 사상 유례없는 한파 속에 전개한 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배양하고 군 기본자세를 확립했다.

 71기 생도들은 입교 선서에서 학업·체력단련에 정진해 자랑스러운 사관생도, 최고의 해군장교가 될 것을 다짐했다.

 황기철(중장) 사관학교장은 훈시에서 “여러분은 유난히 매서웠던 한파를 이겨내고 정예 해군사관생도로 거듭났다”며 “세계 속 일류 사관학교, 당당한 선진 해군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실력 연마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화제의 주인공도 많았다. 송경서 생도를 포함한 생도 11명은 각 군에서 근무 중이거나 전역(轉役)·퇴역(退役)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또 루슬란 자누자코프(카자흐스탄)·레반 투안 빈(베트남)·솔탄미라도프 호자굴리 드카로비치(투르크메니스탄) 생도는 한국의 매서운 동장군을 극복하고 정식 사관생도로 탄생해 주목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민간인·훈육관·지도교수 등을 후견인으로 정해 생도·한국생활 전반에 대한 도움을 받게 된다.

 해사는 이날 ‘명예중대’로 3중대를 선정했다. 명예중대는 지난 1년 동안 지(知)·덕(德)·체(體) 3개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중대를 선발하는 제도다. 명예중대는 생도에게 주어지는 각종 특전을 우선으로 부여받는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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