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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대지ㆍ함대지 순항미사일 첫 공개

잠대지ㆍ함대지 순항미사일 첫 공개

적 지휘부 창문까지 타격 가능한 정밀도 국방부 “개발·작전배치 이미 완료된 상태”

 

<해군의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DDH-II)의 수직발사관에서 국산 함대지 순항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위) 해군 잠수함에서 발사한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이 적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수면을 뚫고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적 지휘부 창문까지 골라 때릴 정도의 정밀도를 가진 국산 신형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방부는 14일 국산 순항미사일의 발사·명중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순항미사일은 한반도 어느 곳에서든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정밀 유도무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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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는 또 이번에 공개한 순항미사일의 위력에 대해 “유사시에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적 지휘부의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치명적인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13일 이 같은 신형 순항미사일을 “개발·완료해 이미 작전 배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공개한 50초짜리 동영상에는 해군의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DDH-II) 수직발사관에서 발사한 함대지 미사일이 가상의 표적을 측면에서 강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수중의 잠수함에서 발사한 잠대지 미사일이 수면을 뚫고 올라와 목표물을 향해 비행하다 표적을 위에서 아래로 타격하는 장면도 공개했다.

 유영조(육군소장) 국방부 전력정책관은 이날 “적은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을 꾸준히 개발해 왔으며, 이는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들 위협에 대비해 독자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고 말했다.

 유 전력정책관은 이어 “오늘 공개한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은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작전환경에서 더욱 유용한 타격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해군력과 순항미사일이 결합됐을 때의 위력과 효과를 설명한 대목이다.

 아울러 유 전력정책관은 “수상함은 다량의 유도탄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표적에 대한 공격이 가능해 움직이는 유도탄 기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잠수함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턱밑까지 접근해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작전 반응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김병륜 기자 < lyuen@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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