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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하늘·땅·바다에서 나로호 발사 성공 지원

군, 하늘·땅·바다에서 나로호 발사 성공 지원

합참부터 현지부대까지 입체적 임무 수행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30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나로호는 하늘로 솟아올라 약 9분에 걸쳐 마지막 단계인 위성 분리까지 모든 절차를 순조롭게 마쳤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켓) 나로호(KSLV-1)가 성공적으로 발사, 위성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나로호는 30일 오후 4시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굉음과 함께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른 후 탑재한 위성을 궤도에 정상적으로 올려놓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우주를 향한 본격적인 장정에 오르게 됐다.

 한편 우리 군이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지원, ‘우주를 향한 꿈’을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

 우리 군은 30일 오후 나로호가 3차 발사에서 마침내 성공을 거둘 수 있기까지 지상·해상·공중에서 완벽한 경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입체적인 경계작전을 펼쳤다.

 합동참모본부는 긴급조치반을 운용하며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지상·해상·공중작전을 지휘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돌발사태에 대비했다. 현지 책임부대에서도 현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작전지원태세를 유지했다.

 육군31사단과 특공여단은 현지 경찰과의 협조 속에 나로우주센터 내부와 외곽지역 일대에 대한 경계작전을 통해 현장의 안전을 유지했다. 또 대테러 작전부대도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외부적 요인으로 발사가 방해받지 않도록 뒷받침했다.

 바다에서도 해군 호위함과 고속정이 해경과 함께 나로우주센터 외곽 해상 책임지역을 철통같이 경계했다. 또 해군은 최신예 한국형 이지스구축함 2척을 제주도 남방해역에 투입, 우주로 발사된 나로호를 추적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해군 호위함과 고속정은 민간 선박의 우발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경과 함께 위험 해역에 대한 출입통제작전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하늘에서는 공군·해군의 전투기와 초계기가 완벽한 경계태세를 확립하는 데 힘을 보탰다. 공군은 지난 28일부터 발사지역 일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발사가 임박하면서부터는 전투초계 전력과 조기경보기까지 운용하면서 경계작전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는 발사체의 경로 확보와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발사 시각 인접 공역을 통제하고 모든 민·군 항공기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발사에 따른 작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F-15K 전투기가 나로우주센터 인근 상공 초계비행임무를 수행했다.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와 대잠헬기 링스(LYNX)가 공중 초계활동을 통해 물샐틈없는 경계태세 완성에 기여했다.

 기상정보 제공에서도 군의 기여가 적지 않았다. 공군은 이날 오전부터 전투훈련 임무를 수행하는 조종사가 육안으로 식별한 주변 지역 일대의 기상정보를 나로우주센터에 제공했으며, 발사 3시간 전부터는 초계비행 임무를 맡은 공군 조종사가 발사지역 상공의 기상정보를 직접 확인해 실시간으로 나로우주센터에 전달했다.  

 

김병륜 기자 < lyuen@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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