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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하는 적 일망타진 하라”

“도주하는 적 일망타진 하라”

육군22사단 ‘I-감지선’ 개발 … 혹한기 훈련 중 운용

육군22사단 장병들이 자체 개발한 I-감지선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부대제공>

 

  육군22사단이 국지도발 대비 작전 간 침투한 적의 도주 및 이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목적으로 우리 군 최초로 자체 개발한 I-감지선(Interdiction-sensing line)을 혹한기 훈련에 운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

 22사단이 개발한 I-감지선이란 부비트랩 원리를 이용해 진지와 진지 사이에 감지선(줄)을 설치하고, 만일 적이 이동 중에 조금이라도 건드리게 되면 감지부에 경고등이 작동해 위치가 노출되게 하는 경계 보조수단이다.

 그동안 부대는 실제 상황과 다양한 작전환경 속에서 I-감지선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운용 개념과 구성요소, 제한사항 등에 대한 다각적인 전투실험을 해 왔다. 그 결과 I-감지선을 추가 운용 시 기존의 진지와 진지 사이에 발생하는 경계 공백을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와 이번 훈련에서 본격적으로 운용한 것이다.

 적의 침투, 또는 도주·이동을 조기에 식별하고 차단해야 하는 국지도발 대비작전에서 I-감지선은 말 그대로 물샐틈없는 경계작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작전요소로 부대는 평가하고 있다.

 예산 소요 면에서도 I-감지선 1개 설치 비용이 약 2000원 정도여서 저비용 고효율의 경계작전을 제공할 수 있어 야전부대 활용도가 높다.

 이번 혹한기 훈련 간 22사단은 I-감지선 운용과 함께 대항군도 실제 과거 침투한 북한군이 착용하고 활동했던 민간복장을 착용해 최대한 실제 상황에 맞게 준비했다.

  또한 ‘사회안전망(CCTV)’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 적이 도보 및 차량으로 도주 시 그 이동 경로를 다중으로 식별해 차단할 수 있도록 군·관·경 합동 작전시스템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승복 기자 < yhs920@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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