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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국방홍보, 군에도 캐릭터가 있다!

왜 군대에서는 캐릭터를 통해 홍보를 할까?

도시 거리를 걷다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디어광고와 옥외광고들을 접하다 보면 우리는 광고의 홍수에 살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홍보에 있어 마스코트는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마스코트가 있다.

마스코트(mascot)는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어 늘 가까이 두거나 고이 간직하는 작은 완구나 동물을 뜻하지만 오늘날의 마스코트 혹은 캐릭터는 일종의 문화 상품으로서의 그 가치 이상을 지닌다. 대상 매체에 대해 상징하고 상품화하기도 한다. 평상시 친근하게 느끼지 인지대상에 대해 인식을 변환 시키는데 있어 마스코트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일명 ‘뽀통령’이라 불리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를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을 것이다. 뽀로로 캐릭터로 상업화를 통해 얻는 경제적 효과는 엄청나다. 유명 글로벌 애니메이션 업체도 1조원에 팔라는 제안을 했을 정도다. 이렇게 훌륭한 캐릭터 하나로 큰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그래서 공공기관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 군에서도 캐릭터를 통해 국방홍보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각 군별로 캐릭터가 존재하며 무서운 이미지와 달리 무척 친숙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디자인 되어있다.


기존의 군이 갖고 있던 전통적인 이미지 때문일까? '군대'라는 이미지는 너무 폐쇄적이고 남성적인 단체성격이 강해 군 관련된 용어를 접하게 되면 '딱딱하다'는 생각이 들기가 십상이었다. 군대가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 등을 미루어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근하기보다는 거리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캐릭터 보다도 친숙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각 군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육군의 '호국이'
2001년 공모를 통해 선정되어진 호국이는 "호국정신(護國精神)"과 민족의 영물인 호랑이를 상징적 이미지로 표현한 것으로 대륙을 향해 포효하는 백두산 호랑이의 기상을 한반도 형상으로 나타내었다. 호국이의 역동적 동작은 미래를 지향하는 '최고의 육군'임을 표현하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육군상을 상징한 것이다. 호국이 대한 동화도 만들어져 육군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10여년 전부터 각 육군부대에서는 이런 소문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전역 마크가 호국이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필자가 군복무를 하던 2004년에도 들었지만 여전히 전역하는 예비역 병장들 전투모에는 전역마크가 새겨져 있다.

공군의 '하늘이'와 '푸르미'
공군의 캐릭터 '하늘이'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를 친근감있게 표현한 것으로 하늘의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기인 KF-16을 의인화 한 '푸르매'는 공군의 고유색상인 푸른색의 푸르다와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의 합성어로서 대한민국의 푸른 하늘을 지키는 보라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해군의 '해돌이'
해군의 캐릭터 '해돌이'는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는 해군의 비전과 정체성 그리고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해군의 통일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도록 하는데 디자인 컨셉을 맞추었다. '해돌이'는 해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신사물인 바다신사 돌고래를 의인화한 캐릭터이다. 해군의 미래를 짊어진 '해돌이'는 장난끼 많고 마음먹은 일은 꼭 하고야 마는 신세대 군인으로서의 패기와 봉사정신, 열정을 지닌 해군상을 보여 주고 있다

해병의 '해병이'

대한민국 해병대의 캐릭터로서 해병대의 정신적 일체감을 조성하고 대외적으로 해병대의 이미지를 대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중의 하나이면서 해병대의 속성인 용맹성, 민첩성, 충성심 등을 가장 많이 내포하고 있는 진돗개를 해병대의 캐릭터로 선정하여 따뜻하고 친숙한 느낌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자신감 있는 행동을 통해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해병대 캐릭터로서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군 에서 발간하는 각종 문서 및 달력과 간부 수첩 등에 활용 되어 지고 있으며, 군수품 (병 츄리닝, 면수건, 세면백 등) 조달 시에도 활용되어지고 있다. 그리고 행정병들이 사용하는 PC에서는 화면보호기를 통해 군 캐릭터 볼 수 있고, 전자문서와 E-mail용 전자카드 등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심지어 군 관련 행사장을 방문하면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인형차림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기타 군의 이미지를 손상하지 않고 친숙함을 홍보할 수 있는 전분야에 캐릭터 적극 활용 권장이 되어지고 있으며, 예하부대에서는 부대 자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용도로도 사용이 되어지고 있다.

(1) 일상적 물품 제작 시 : 메모지, 안내표지, 체육모, 노트, 수첩 등
(2) 기념품 및 홍보물 : 플랜카드, 간판, 포스터 등
(3) 민원부서, 복지시설 간판
(4) 군인아파트, 군부대 울타리 도색
(5) 대외활동 상용차량(장비) 외부 도색 : 버스, 행정차량, PX차량 등
(6) 대외업무용 명함 제작
 
이렇듯 우리 군은 국민들과  함께 하고자 끊임없이 군과 국방 그리고 안보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다. 우리 역시도 국군과 함께 해야함을 인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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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박종근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
이미지. 육군/공군/해군/해병대/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