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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다면!?



지난 5월, 전라남도 강진군에서는 2011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이 열렸습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은 초등부에서 부터 대학부까지 여자축구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큰 대회입니다.






여자축구를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데 남자선수들 못지 않게 뛰어난 실력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어린 중등부 이하 선수들은 넓은 운동장을 뛰어다니기에 체력이 조금 버거운 듯해 보였지만, 고등부 이상 여자선수들은 테크닉이나 체력이나 킥이나 어느 면 하나 손색이 없었습니다. 남자인 제가 뛴다고 해도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잘합니다.






 

제 10 회 전남 강진 여자 축구 연맹전 결산 

대학부 > 1위(우승) : 위덕대 / 2위(준우승) : 여주대

고등부 > 1위(우승) : 경기 오산 정보 고 / 2위(준우승) : 전남 광양 여고

중등부 > 1위(우승) : 현대 청운 중 / 2위(준우승) : 전남 광영 중

초등부 > 1위(우승) : 경기 신하 초 / 2위(준우승) : 인천 가림 초

 

경기 결과는 벌써 나왔지만, 정말 열심히 뛰어준 여자축구선수들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습니다. 안타까운건 열정넘치는 선수들에 비해서 관객이 너무나 적었다는 것입니다. 가족으로 보이는 관객과 학교에서 동원된 듯한 관객이외에는 따로 관객이 없었습니다. 여자축구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다면 좋겠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 캐릭터인형을 쓰고 응원을 복돋았던 두 분에게도 박수를!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FIFA U-17 여자축구에서 영광스런 우승을 했습니다. 그때 경기중계를 보면서 "와, 우리나라 여자축구 진짜 잘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계속 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중에 군인이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미소가 귀여운 권하늘 선수는 부산상무 소속으로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참가했었습니다. WK리그에서는 헤트트릭도 기록하는 등 큰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영아 선수도 부산상무 소속으로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어린나에도 불구하고 벌써 A매치 골이 엄청납니다. 현재 WK리그에서 득점순위 2위, 도움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산상무에 소속된 여자축구선수들은 5주간의 기초훈련과 10주간의 부사관훈련을 받은 진짜배기 군인입니다. 사격과 행군까지 모든 훈련을 빠짐없이 받습니다.우리 부산상무 선수들이 군인정신으로 무장하여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현재 부산상무의 WK리그 순위는 3위입니다. 군사훈련을 받느라 축구전술훈련을 받을 시간이 부족한대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순간 나홀로 경례를 하고 있는 권하늘 선수가 자랑스럽습니다.


남자들이 모여서 하는 이야기 중 여자들이 싫어하는 이야기 3위가 "축구이야기", 2위가 "군대이야기", 그리고 1위가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라는데   부산상무 여자축구선수들이 모이면 다들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만 하게 되겠네요. ^^


우리나라 여자축구와 부산상무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박산솔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