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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민족전쟁의 아픔을 딛고 통일을 희망하는 역사의 현장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6·25전쟁 중 늘어난 포로를 수용하기위해 1951년부터 거제도 고현,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설치되었고  인민군포로 15만명, 중공군포로 2만명등 최대 17만3천여명의 포로를 수용하였다. 이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는 친공포로와 반공포로간의 유혈사태가 자주 발생하였고 1952년 5월 7일에는 수용소사령관 돗드준장이 포로에게 납치되는등 냉전시대 이념갈등의 축소현장과 같은 곳이었다. 이제는 6·25 전쟁의 아픔을 딛고 통일을 희망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찾아오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1983년 12월에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9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고 지금은 잔존건물 일부만 곳곳에 남아 있다.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 막사, 사진, 의복 등 생생한 자료와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으로 다시 태어나 전쟁역사의 산 교육장 및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게 되었다.  

 

 

▲ 6·25참전 16개국의 국기와 UN기가 게양되어 있는 분수광장 

 

▲ 탱크전시관

 

 

북한군의 남침 선봉에 섰던 소련제 T-34탱크 모형 속에서 6·25 전쟁 및 포로수용소의 역사적 현장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국내최초, 단일 최대규모 디오라마관으로 거제포로수용소의 배치상황, 생활상, 폭동현장이 생생하게 재현되고 있다.

 

 

북한군 남침으로부터  6·25의 역사가 시작되는 이곳은  국군의사수, 휴전에 이르기까지의 전쟁현황, 삶의 모습등을 재현하고 있는 전쟁역사의 살아있는 교육장이다.

 

폭파된 대동강철교를 건너는 자유를 향한 필사적인 피난길이 재현되어 있다.

 

 

헌병초소가 지키고 있는 MP다리는 포로출입의 주요 관문이었다. 긴장된 전쟁의 그림자가  휘감고 있는 이곳을 통과하면 포로들의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포로들은 LST에 승선하여 거제도 포로수용소로 해상 이송되었고 이들은 결국 어두운 6·25전쟁 포로역사의 장을 연 비운의 주역들이 되었다.

 

 

 

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에는 300명의 여자포로도 함께 수용되었다고 한다.

 

포로폭동체험관에는 포로수용소에서 벌어졌던 친공포로들의 폭동과 친공,반공 포로들간의 격돌장면이 최첨단 복합연출기법으로 재현되어 긴박감과 위기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은 포로수용소에 대한 각종 기록물과 영상자료, 포로들의 이송수송투쟁송환과 각종 사건에 대한 실물기록에 의한 실질적인 박물관이다.

 

 

 

 

78수용소는 1951년 9월 17일 인근한 친공수용소인 76, 77수용소와 함께 대대적인 반동숙청을 실시한 917폭동의 주동수용소이다. 폭동으로 무려 400여명의 반공 청년들이 인민재판으로 처형당했으며 78수용소의 정문을 당시 사진을 통해 재현했다.

 

 

야외막사는 포로수용소의 막사와 감시초소, 취사장, 생활도구까지 완벽하게 재현된 공간으로 영화 '흑수선' 촬영현장이 되었던 수용소를 재현했다.

 

 

 

야외막사의 취사장은 포로수용소내의 취사장을 연출한 곳으로 당시 모습은 흡사 공장을 연상케 했다고 한다.

 

 

 

 

 

 

 

연간 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체험 학습형 테마파크로 확장, 전쟁과 평화를 테마로 하는 한국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평화파크에는 평화미래전시관, 4DF영화관, 어린이 평화정원, 평화수호대, 평화탐험관등이 있어 산나은 역사여행과 함께 마음껏 보고 즐기는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평화파크의 평화탐험체험관은 격렬한 전쟁현장,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특수한 상황속에서의 에피소드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다.

 

 

 

 

잔존유적지에서는 경비대장 집무실, 경비대 막사, PX, 무도회장 등 잔존유적의 실물을 만나볼 수 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기억해야 하는 민족전쟁의 아픔을 딛고 통일을 희망하는 역사의 현장이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