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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신독'의 참뜻 잊지 않는 배우 될 것

“‘신독’의 참뜻 잊지 않는 배우 될 것”
‘태양의 후예’ 예비역 병장 송중기, 지난해 5월 국방일보에 기고한 전역 소감문 화제

 

 

 

수색대대 지원 배경·군 생활 에피소드·전역 후 각오 등 담아

깊어진 연기로 여심 공략…‘군대는 연예인의 무덤’ 인식 바꿔


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하이킥 중이다.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누가 뭐래도 군 복무를 통해 ‘꽃중기’에서 ‘상남자’가 돼 돌아온 송중기의 연기다.

지난해 5월 육군22사단 수색대대에서 만기 전역한 그는 복귀작 ‘태양의 후예’에서 엘리트 현역 특전장교 역할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한층 깊어진 연기로 ‘군대는 남자 연예인들의 무덤’이라는 인식까지 완전히 바꿔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중기가 군 생활을 통해 내·외적으로 성숙해졌음을 고백한 전역 소감문이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 국방일보 2015년 5월 26일 자 18면 ‘병영의 창’에 실린 ‘신독(愼獨)하는 황룡 수색인이 되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이다.

당시 송 병장은 글을 통해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늦깎이 군인으로 입대했던 심경과 수색대대에 지원한 배경, 좌충우돌 군 생활의 에피소드, 전역 후 각오 등을 밝혔다.

특히 송 병장은 “수색대대는 ‘힘든 부대’라고 하던데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내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됐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다”며 유명 연예인에서 대한민국 남아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나 송중기는 자대 전입 후 당시 대대장과 면담하면서 이 같은 고민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찾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대장님께서는 신독(愼獨)을 강조하셨다. ‘신독’은 남이 보지 않는 상태, 혼자 있을 때 자기 스스로 지킨다는 뜻”이라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뚝심 있게 군 생활 할 것을 다짐했다.

좌충우돌했던 군 생활은 여느 병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송 병장은 “이등병 때는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선임들에게 혼도 나고, 어느 정도 지나면서 노하우가 생겨 후임들을 챙겨주는 여유도 만끽했다. 수색대대원으로서 임무가 버거울 땐 힘들다고 말하고, 대한민국 1%만이 경험할 수 있다는 DMZ 매복·수색작전 등을 수행하면서 보람도 느꼈다”면서 “자신 있게 말하지만 2년여의 군 생활 동안 수색대대에는 연예인 송중기가 아니라 수색대대원 송중기만이 존재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역을 앞둔 지금, 이등병 때 처음 알게 된 ‘신독’이라는 단어가 다시금 의미 있게 다가온다”면서 “앞으로 전역한 이후에도 ‘신독’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의 멋진 배우로서, 나아가 훌륭한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밝히며 글을 마쳤다.

 

클릭하면 송중기 예비역 병장의 기고문을 보실 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