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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체계/기타

군인의 물건 군수품 돋보기 <17> K11 복합소총

20㎜ 공중폭발탄 발사…은폐·엄폐된 적 제압

 

‘K11’ 세계 최초로 국내서 개발한 복합형 소총

열상검출기·레이저거리측정기 등 첨단 장비 장착 

 

   K11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복합형 소총이다.

 K11은 5.56㎜탄과 20㎜공중폭발탄을 하나의 방아쇠로 제어할 수 있다.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도 5.56㎜탄과 20㎜탄을 선택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것.

K11 복합소총

 

 특히 20㎜공중폭발탄으로 직사화기의 사각지대에 은폐·엄폐된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또 열상검출기와 레이저거리측정기, 주야간 조준경, 사격통제컴퓨터 등이 결합된 첨단 사격통제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우리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4년 소요제기 됐고 1998~1999년 개념연구, 2000~2003년 탐색개발을 거쳐 2004~2008년 본격적인 체계개발이 이뤄졌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부체계 시스템 통합·인터페이스 개발·체계조립 점검장비 개발 등은 ADD와 S&T대우(현 S&T 모티브)가 수행했고 사격통제장치는 이오시스템이, 20㎜공중폭발탄은 풍산이, 복합형 화기는 S&T대우가 각각 개발을 맡았다. 총 개발비는 185억 원.

 K11은 2010년 초도양산 이후 여러차례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부터 전력화가 재개됐다. 초도양산과정, 2011년 10월 1차 폭발사고, 올해 3월 2차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보다는 전력화가 상당히 지연된 것.

 2차 폭발사고 이후 방위사업청은 기술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조사활동 및 사고원인을 규명한 결과, 폭발사고의 원인을 ‘비정상 운용으로 인한 총기 및 탄약 상호 간 이상 작동’에 의한 것으로 확인하고 총강 내 폭발 차단을 위한 설계보완 5건 및 추가 안전대책 2건 등 총 7건을 개선하고 K11을 세계 최초의 복합소총이자 명품 무기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특히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초도양산 전 최초 설계에 대한 검증절차를 강화하고 무기체계에 대한 철저한 품질검증을 실시하는 등 관리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구경 20㎜(공중폭발탄)/5.56㎜(소총탄) ▲전장 880㎜ ▲총열장 405/310㎜ ▲무게 6.1㎏(사격통제장치포함) ▲강선 9조 우선(강선회전율 400㎜/1회전)/6조 우선(7.3inch/1회전) ▲유효사거리 500m ▲작동방식 가스 작동식 ▲사격모드 안전·폭발탄·단발(KE)·점사(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