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환 기자의 밀리터리 친해지기] 


특수부대 총기 발달사 ②






지난 편 '1차 세계대전과 특수부대의 총기'에 이어 오늘은 '2차 세계대전과 특수부대의 총기'의 흐름을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지난 특수부대 총기 발달사 ①편 '1차 세계대전과 특수부대의 총기' 읽기 : http://demaclub.tistory.com/2425







2차 세계대전과 특수부대의 총기







아무튼 1차 대전 이후 세계 각국은 기관단총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2차 대전 때 쯤 되면 자연스럽게 기관단총은 특수부대용이라는 개념이 대충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개발된 대표적인 기관단총을 살펴보면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최고의 걸작 MP-38과 개량형인 MP-40을, 영국은 스텐(Sten), 소련은 PPsh-41, 미국은 ‘시카고 타이프라이터’라는 별명을 가진 톰슨(Thompson)과 M-3 그리스건(Grease Gun)등이 있었다. 독일, 영국, 소련의 기관단총은 주로 지휘관이나 공수부대, 혹은 기계화 돌격부대 등의 특수부대에서 쓰여 졌으나, 미국제 톰슨 초기형의 주 고객(?)은 엉뚱하게도 시카고 마피아들이었다. 발사음이 타이프라이터 치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도 시카고 마피아들에게서 기인한 것이었다. 




(사진)  2차 대전 당시 동부전선에서 시가전을 수행중인 독일군 병사들. 독일군의 상징과도 같은 MP-40을 휴대하고 있다. 

소년시절, 필자는 외화를 통해 독일군의 매력에 푹 빠졌었고 모든 독일군이 MP-40으로 무장한 줄 알았었다.




(사진) 영화 밀러스 크로징의 한 장면. 

초기 형 톰슨은 역시 마피아의 손에 들려야 제 맛이라던가?




(사진) T-34에서 하차 전투를 실시중인 소련군 기계화 저격여단 병사들. 대부분이 PPsh-41로 무장하고 있다.




어쨌든 이 기관단총들은 전쟁에서 대 활약을 하였다. 하지만 기관단총은 그 한계 또한 분명했다. 바로 권총탄을 쓴다는 것이었다. 위력이 강력한 소총탄을 작고 가볍게 만든다는 것은 1차 대전 당시 기술적으로 매우 힘든 것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위력이 약한 권총탄을 쓰는 기관단총을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차 대전 후반기가 되자 여러 기술적 한계점들이 극복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보병용 화기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른바 돌격소총의 등장이다. 대표적인 것이 독일의 Stg.44와 미군의 M-1 카빈이다. 자동으로 사격하기에는 너무 강한 소총탄과 대인 살상능력이 너무 약한 권총탄의 중간쯤에 위치한 탄약을 사용하는 신개념의 화기는 특수부대의 운용에 중요한 도구가 된다. 2차 대전에서는 본격적으로 공수부대나 해병대 같은 신개념의 특수병과가 생겨났고, 이들은 신개념 화기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게 되었다. M-1카빈은 원래 지휘관이나 통신병 등 무거운 소총을 들기 곤란한 인원들이 사용하는 소총으로 개발되었으나, 정작 공수부대나 해병대 등의 특수부대에서 매우 요긴하게 쓰였다. 이후 카빈은 한국전쟁을 거쳐 월남전에 이르기까지 서방측 특수부대의 매우 중요한 화기로 자리 잡게 된다. 




(사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공수부대가 사용한 접절식 카빈. 그야말로 특수부대에 특화된 소총이다.



특히 독일의 Stg.44는 현대 돌격소총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구조나 형태, 기능 면에서 총기 역사상 주요한 한 획을 긋는 화기이다. 30발 이상이 들어가는 철제 탄창과 매우 세련된 디자인. 인체공학적인 조종간 위치와 핸드그립 등 현대 돌격소총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특징들은 Stg.44에서 이미 완성 되었다. Stg.44의 가혹한 불벼락을 뒤집어 쓴 소련은 전쟁이 끝나자 Stg.44를 집중 연구했고, 그 결과 공산혁명과 테러리스트의 영원한 친구(?) AK 시리즈를 내놓게 된다.




(사진) Stg.44(위)와 AK-47(아래)의 비교 사진. 이들의 실루엣을 보고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Posted by 국방홍보원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