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도 “국가안보실 전략적 대화 정례화”
박근혜 대통령, 싱 인도 총리 정상회담…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도 체결
안보·방산분야 협력 강화 ‘경제동반자협정’ 개선 합의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영빈관에서 만모한 싱 총리와 악수한 뒤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채택,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만모한 싱(Manmohan Singh)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및 지역 현안에 대한 공감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특히 기존 외교장관 간의 연례 공동위, 양국의 국방차관 간 전략대화 등에 더해 국가안보실 간의 전략적 안보대화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의 확대 강화는 물론 방산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두 정상은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명백히 위반하는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우려를 표하는 한편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싱 총리에게 설명하고, 싱 총리는 역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했다.
이날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성명 36개항을 채택,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1973년 양국이 수교한 이래 발전 성과에 기초해 향후 40년간 양국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강화된 고위급 정무협력 추구 ▲더 개방된 경제통상 환경 구축 ▲종전보다 깊은 문화적 이해 추구를 공동비전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양국 간 교역과 투자증진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면서 CEPA 개선을 통한 양국 간 상품과 서비스 교역·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개선작업을 매듭짓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서울에서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학·기술 협력과 관련,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IT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한-인도 ICT 정책협의회 신설 등에 의견을 같이하고 원자력 분야 협력확대를 위한 정례 교류에도 합의했다.
이어 정상회담 후 한국과 인도는 두 정상 임석하에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미래부-인도 과기부 간 과학기술 공동응용연구 및 개발프로그램 양해각서 ▲항공우주연구원-인도 우주연구기구 간 우주협력 이행약정 ▲날란다 대학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 ▲한-인도 2014∼2017년 문화교류계획서 등을 체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IT시장 개척 엑스포 및 ICT 간담회와 경제협력포럼 오찬 간담회, 전통공예 전시회 관람, 마힌드라 그룹 회장 접견 등 인도 일정을 마친 뒤 18일 다음 방문지인 스위스로 출발한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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