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국방일보

“한반도 통일시대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반도 통일시대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박근혜 대통령, 첫 신년 기자회견 “북핵이 장벽… 완전한 폐기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구상 발표 및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내년이면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대립과 전쟁 위협·핵 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 가야만 하고, 그것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8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신년 구상 및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면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데 핵심적인 장벽은 북핵문제다. 통일을 가로막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은 결코 방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주변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북한 핵 능력의 고도화를 차단하고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걸음을 내딛는다면 남북한과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의미 있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통일은 대박이다.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한반도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북핵 해결 등 한반도 평화정착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와 남북 간 동질성 회복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갑자기 취소된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었다”며 “이번 설을 맞아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으로 첫 단추를 잘 풀어서 남북 관계에 새로운 계기의 대화의 틀을 만들 것”을 기대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또 진정성”이라며 “북한 지도자를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회담을 위한 회담이 돼서는 안 된다.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회담이 되고 그런 환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한 경제도약을 이룰 것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는 경제’라는 3대 추진 전략도 수립했다.

 아울러 “국민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춰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이 선순환하도록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세대별로 겪고 있는 입시·취업·주거·보육·노후 등 5대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이번이 취임 후 처음이다. 약 80분간에 걸쳐 박 대통령의 신년 구상과 기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이뤄진 회견에는 국무총리 이하 각료들과 청와대 비서실장·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국방일보 바로가기: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