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탑 헬리건’은 누구?
육군항공사격대회 열기 고조…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시범사격
<16일 비승사격장에서 열린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주관 ‘2013년 육군항공사격대회’에 시범 참가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플레어 사격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상황은 적지 속 임무수행. 약 100m 고도에서의 기동모습은 날렵한 수리와 같았다. 그때 적 미사일이 감지됐다. 절체절명의 순간. 갑자기 두 대의 KUH-1(수리온) 헬기에서 하얀 날개가 펼쳐졌다. 열추적 미사일 회피 사격인 플레어가 하려하게 창공을 수 놓았다. 가상의 적 미사일은 순식간에 파괴되며 수리온은 다시 목적지를 향해 기동했다.
육군항공사격대회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육군항공사격대회는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인 ‘탑 헬리건’과 최고 공격헬기부대를 선발하는 육군항공 최대의 잔치. 지난 7일 개막해 2주일간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16일에는 AH-1S(코브라) 헬기를 비롯, 500MD 헬기 등이 막강한 공중 화력을 선보였다. 특히 우리 기술로 개발돼 지난달 항작사 예하 야전부대에 초도배치 된 수리온이 시범사격에 참가, 명불허전의 성능을 뽐냈다. 두 대의 수리온은 기동사격을 선보이는 한편 멋진 플레어 사격으로 뛰어난 공중방어 능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부대사격과 개인사격 부문으로 구분하고 기존과 달리 전술기동 후 사격함으로써 실전성을 높였다.
코브라 공격헬기는 대전차 공격용 토우와 장갑 및 기갑부대 공격용인 2.75인치 로켓, 20미리 건(GUN) 등 편제화기를 주·야 전투사격에 적용해 전투형 육군 항공 완성에 중점을 뒀다.
부대사격은 육군항공의 모든 공격헬기 대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선정된 1개 중대씩 참가토록 해 전체적 전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전술기동의 경우 2대의 공격헬기가 산 능선 뒤쪽에서 공중대기하다 산을 넘어 표적을 향해 돌진하며 사격하는 것으로 실전상황을 그대로 재현했다. 개인사격은 근무경력은 물론 자질, 비행시간, 전문지식 등을 사전에 면밀히 심사해 선발한 조종사들이 코브라와 500MD 기종 통합 성적으로 ‘탑 헬리건’을 겨룬다.
대회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한 대비도 철저하게 마련했다. 평가기준을 전투사격 동안 헬기의 전술적 운용은 물론 항공안전에 대한 전반적 분야를 점수에 반영해 3명의 판정 결과가 모두 일치됐을 경우에만 득점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또 각 부대별로 지난 1년 동안 분야별 평가기준을 달성한 조종사 및 무장사, 정비사, 관제사를 추천받아 선발하는 사격 외 8개 부문 종목도 신설했다. 육군 항공부대 근무 전 요원들에게 임무수행에 매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차원에서다.
결과는 다음달 중순 발표될 예정으로 최우수 부대 및 탑 헬리건 조종사는 각각 대통령 상장을 받는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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