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거리에서 시민들이 총을 쏜 이유는?

주말에 거리에서 시민들이 줄서서 총을 쏜다?

제대군인 주간특집 군 문화 체험 이벤트 "맛있는 군대"를 다녀와서..

 

 

 

나른한 주말 오후,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 앞에 난데없는 총질이 시작됐다. 남녀노소 너나 할 것 없이 길거리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총질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다름 아닌 재향군인회와 국가보훈처가 주관해 거리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군 문화 체험 이벤트, ‘맛있는 군대’가 진행되고 있던 것.

 

 

 

 

이벤트는 총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롯데백화점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군대리아 시식 코너가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軍 먹거리 사격 체험 이벤트였다. 10월 10일 목요일부터 시작된 본 이벤트는 벌써 오늘이 종료일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첫 번째 이벤트는 요즘 군대리아의 인기가 대단한지라 이미 오후 일찍 마감이 된 상태였지만, 두 번째 이벤트인 軍 먹거리 사격 체험 이벤트가 한창이었다.

 

 

 

 

 

軍 먹거리 사격 체험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 장남감 총을 장전해서 딱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두 개의 반합이 왼쪽 오른쪽에 하나씩 놓여있었고, 왼쪽에는 군용건빵이, 오른쪽에는 ‘맛다시’가 놓여있었다. 행사 직원이신 강현이(25)씨의 말에 의하면,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올해 워낙에 이슈가 되었던지라 그런지 비빔소스 ‘맛다시’의 인기가 유난히 많았다고 한다. 또한 특히 행사 장소가 근처 명동을 방문하신 외국인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와 체험하면서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다고 한다.

 

 

 

 

필자는 맛다시 보다도 군용 건빵을 보니 유난히 현역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났다. 장난감 총이긴 했지만 나름대로 가늠쇠도 있고 장전장치도 있었다. 사격 실력이 아직 녹슬진 않았는지 정확히 건빵을 명중했고, 스텝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기분 좋게 군용 건빵과 예전에 맛스타에서 바뀐 생생가득 주스까지 사은품으로 덩달아 받을 수 있었다.

 

 

 

 

 

길거리를 걷다 우연히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김 아무개씨(가명, 회사원)도 덕분에 오래간만에 군 현역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군 문화 체험 행사를 많이 했으면 좋겠고, 현역으로 근무하시는 군인 여러분 모두 힘내시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국방홍보원 어울림 최정욱 기자

(문의) jungouk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