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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함께하는 이야기

美장병들의 '나랏말싸미' 대결 한판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맞춤법, 띄어쓰기.. 한국인인데도, 한국어가 어렵다고 느낀 경험 다들 있으시죠? 그런데, 아주 유창한 한국어 솜씨를 자랑하는 미군들이 있어 어울림이 찾아가 봤습니다!!  한글날 기념, 주한 8군 한국군지원단이 주최한 제15회 한국어·영어웅변대회 현장인데요. 올해로 벌써 15회를 맞는 한국어·영어 웅변대회는 한·미측 주요 인사와 카투사, 주한미군 장병 그리고 한국 학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그 화려한 한국어 솜씨를 먼저, 영상으로 보고 가실게요~~

 

 

 

 

 

이번 한국어·영어웅변대회를 위해, 9월 초부터 4개 지역에서 주한미군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예선이 실시되었고, 그 중에 5명의 본선 진출자가 추려졌습니다. 먼저 화려한 한국어솜씨를 자랑하는 미장병들부터 만나보실게요^^

 

 

 

 

 

1번 참가자 James Hanschu 병장은 '한국군과 미군의 유대관계에서 카투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일상에서 겪었던 이야기로 차분하게 발표를 마쳤습니다.

 

 

 

 

 

 

2번째 참가자는 Luke H. chandler 병장입니다. 지난대회 1위를 차지했던만큼 기대가 되는 발표!!

 

 

 

 

 

 

주제는 한국의 방언과 재미있는 은어!! 다들 아시는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 서로 사맛디.." 훈민정음 서문을 각 지방 사투리 버전으로 준비해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바로 북한 버전! 정말 대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이죠? 한국군근무지원단장님, 미8군 사령관님을 비롯한 심사위원들도 너무 즐거운 심사를 하고 계신데요!

 

 

 

 

 

 

 

 

 

 

챈들러 병장은 미군들이 한국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법도 소개해 아주 인상적인 발표였습니다.

다음은 누굴까요?

 

 

 

 

 

 

 

 

 

세번째는 Horne, Reshard 소위는 카투사와 한국에 대한 추억을 발표했는데요, 초코파이와 몽쉘통통이면 모든 게 해결되는 카투사 친구들을 보며, 신기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카투사 친구들때문에 한국에서의 군복무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카투사에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2502 지원단 소속, Timothy Ruelas 일병은 대구사투리를 걸쭉하게 뽑으며, 내가 경험한 한국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샘해밍턴을 이겨보겠다고, 한국군 군복까지 갖춰입고 왔네요^^ 

 

 

 

 

 

 

 

 

 

마지막 참가자 Mullen, Daniel J 상병은 '군인으로서 경험한 한국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발표했는데요, 정확한 발음,'대북억지력' '한반도 신뢰 관계'등 화려한 어휘력과 문장구성력을 자랑하며, 한미동맹이라는 중요한 논지를 담담하게 잘 풀어냈습니다.

 

 

 

 

 

 

 

 

 

미장병들의 한국어 솜씨에 감탄하기도하고, 출전한 내 전우가 틀리지 않을까? 마음 졸이기도 하면서, 함께 대회를 관전한 카투사와 미장병들!! 

 

 

 

 

 

 

 

 

1999년부터 한·미군 장병들에게 한국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시작된 한국어 웅변대회가 2005년부터는 카투사와 주한미군에게 영어를 배운 한국학생에게 참가기회를 확대하면서 한국어·영어 웅변대회가 되었습니다. 현재, 160여명의 카투사와 미군들이 학교, 불우시설, 관공서 등 59개소 1150명을 대상으로 영어교육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 자원봉사 현장에서 만나 영어교육을 받은 초등학생,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까지 총 7명이 영어 웅변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친구같이 다정하게 영어를 가르쳐주던 미군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얼굴색이 다르고 무섭게만 느껴지던 미군들의 이미지가 바꿨다고 말한 친구들.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군인영어를 배우게 되서 어쩔 때는 yes대신에 roger라고 말할 때도 있다고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심사결과만을 기다리는 미장병들과 학생들!! 긴장한 모습이 보이네요~^^

 

 

 

 

 

 

미장병들과 카투사의 고충을 격려하며, 심사위원들의 한 말씀이 이어지고 ...

 

 

 

 

 

 

 

 

 

드디어 발표의 순간!!

 

 

 

 

 

 

 

 

 

이번 한국어 영어 말하기 대회는 승자와 패자 없이 서로의 한국어, 영어 실력을 격려하며 한미 양국간의 우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또한, 주한미군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홍보한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앞으로도 한국군지원단은 주한미군 장병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 것을 다짐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일취월장!! 미군들의 한국어 실력을 기대하며 다음대회에서 만나요^^

 

 

국방홍보원 뉴미디어팀 손유영 yuyoungson@gmail.com
(사진: 손유영, 영상:주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