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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함께하는 이야기

다시보는 국군의 날, 국군을 다시 보게 된 국민들

한강하면 조깅을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혹은 날씨도 좋은 요즘 멀리 가진 못할때 가볍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가끔 우울할 때 한강에 잠시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힐링이 되기도 하는 곳이지요.

 

  

 

 그런 한강에서 10월6일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다시보는 국군의 날'. 건군65주년을 맞이하여 크나큰 행사들이 많은 10월 대규모로 진행되었던 국군의 날 행사들을 반포한강공원으로 옮겨 군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서울시민과 재경지역 장병 및 군가족들을 초청하여 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볼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전투장비 전시장에서는 KCTC사격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인기 있는 장소였는데 어른들은 제대 이후 잡아보지 못한 총을 들고 사격을 해보며 소싯적 사격실력을 뽐내보기도 하고 아이들은 그저 신기하고 재미난 모양입니다.

 

 

 

 

사진전시회도 빠질 수 없는 행사중 하나인데요. 6.25전쟁 사진전과 리멤버 1.21사진전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실감하지 못한 전쟁중 사진들은 우리나라 이야기같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왜 이토록 같은 민족끼리 고통을 주고받아야 하는지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겁니다.

 

 

 

 

 유해발굴 사진과 유품 및 적 침투장비 전시부스에는 그때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고나 할까요. 유해발굴사진속 총을 맞고 쓰러져 그대로 흙에 덮여 60년 이상을 묻혀지낸 유해들은 그 당시 치열했던 전장의 분위기를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해들과 함께 묻혔던 총과 장비들은 적을 무찌르기 위해 엄청난 위용을 과시했던 무기들이었지만 세월의 무게는 이기지 못한듯 녹이 슬었지만 목숨걸고 싸워지킨 이 나라는 아직도 분단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적침투장비 전시장에서는 아이들이 실제로 무기를 들고 신기한 듯 이리저리 만져보고 조준도 해보고 했지만 실로 이 무기들이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했던 것들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을 겁니다.

 

 

또한 국군의 날 시가지 행진때 선보였던 전차등 우리 군의 대표 장비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전차 위에 타보기도 하고 실제로 운전석에 앉아 장비를 써보기도 하며 신기해하며 아이들은 신나기만 합니다.

 

  

 

 

 

 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최첨단 무기를 소개하는 부스가 있었는데 설명해주는 군인과 설명을 듣는 아이가 서로 닮아서 잠시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각 군 마스코트 육군 호국이, 공군 푸르매, 해군 해돌이, 해병대 해병이들은 돌아다니며 시민과 기념촬영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앗!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 풍경은 뭐지!! 뭔가를 기다리는 듯 엄청난 줄이 끝없이 이어져있었습니다. 서울광장에서도 이런 풍경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줄은 바로 군음식체험 군대리아를 맛볼 수 있는 체험존을 향한 줄이었습니다. 더불어 바나나라떼까지 그리고 시간별로 구운 건빵과 뽀글이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 옆에도 만만치 않게 긴줄이 있었는데 군번줄 체험존이었습니다. 주민번호 앞자리와 성별 이름을 남기면 실제 군인들이 착용하는 인식표를 찍어 군번줄을 기념으로 만들어주는 이벤트였습니다. 요즘은 악세사리로도 많이 착용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미아방지용표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국방TV에서도 취재에 나와 군번줄을 착용한 어린이들을 인터뷰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국군의 날 행사때 선보였던 국방부 전통의장대의 전통무예 시범엔 구름같은 관중이 모여 아찔한 시범을 보일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실검으로 실제 대나무를 절단하는 시범을 보였는데 이런 광경은 저도 처음 보는 지라 촬영하면서도 저 파편이 나한테 튀는 건 아닌가 조마조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국방부 의장대의 의장시범이 이어졌습니다. 총을 위로 던졌다가 다시 받거나 절도있는 모습과 총돌리기가 나올땐 탄성과 박수가 동시에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제 헬기 전술기동이 펼쳐진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의장대 시범을 관람하던 광중들은 우르르 서래섬 쪽으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탱크잡는 헬기 코브라 헬기가 붉은 연막탄을 뿌리며 등장했습니다. 이어 블랙호크기와 시누크 헬기 그리고 국내기술로 개발된 수리온 헬기가 등장할 땐 시민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강상에서는 해군특수전대대가 패스트로프와 소프트덕 그리고 해상침투시범을 보여줌으로서 현대화된 해상 강하 침투작전을 소개하고 대군 신뢰감을 조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천사의 날개라고도 불리는 수리온 헬기의 플레어 시범장면에서 시민들은 처음 보는 장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날이 저물자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 둔치 피크닉 장에서는 열린음악회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밤이 깊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차등 우리 군의 대표 장비들을 전시하는 곳에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던 이번 행사는 군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체험함으로 한층 가까워지고 한층 믿음직스러운 군의 모습을 가장 가깝게 전달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행복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준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