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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대비태세 전·후방이 따로 없다”

“군사대비태세 전·후방이 따로 없다”

육군32사단동원훈련·전술훈련 평가 통합실전력 + 예비전력 = 전투력 ↑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육군32사단은 현역과 예비군이 완편된 병력을 만들어 동원훈련에 임하는 등 차별화된 훈련을 진행하면서 전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향토사단으로서는 드물게 실제 작전계획 지역에서 2박 3일 일정의 동원훈련을 펼치면서 대대 전술훈련 평가를 통합·시행해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사단 예하 금산대대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대대 주둔지에서 ‘실제로 싸울 장소에서 실전처럼 훈련하는 것이 진정한 전투준비’라는 목적 아래 동원훈련과 전술훈련평가를 함께 진행했다.


 

실제로 싸울 장소에서 실전처럼 훈련하는 것이 진정한 전투준비 직책별 전시 임무도 명확히 숙지 여성예비군 야전급식 지원 전담  

 

<육군32사단 동원훈련 중 사단 예하 금산대대 장병과 동원예비군이 서대산 일대에서 함께 차단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제공>

 

<육군32사단 동원훈련 중 금산군 여성예비군들이 전시대비 야전 취사장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 부대제공>

 

<육군32사단 동원훈련 중 동원예비군이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접근하는 적을 조준하고 있다. 부대제공>

 

▶성과 위주 실전적 훈련 

 사단은 ‘군사대비태세에는 전·후방이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전시 대비 실전적 동원훈련 진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에는 현역 76명, 동원예비군 139명 총 215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존의 지정된 훈련장이 아닌 부대 인근 야산 등의 실 작전지역에서 진행했다.

 훈련은 직책수행훈련 및 안보교육을 시작으로 진지투입·차단작전·수색정찰·금산 위성센터 등 중요시설 방호훈련, 사격 순으로 이뤄졌다.

 실제 전시에 동원이 이뤄지는 대대 주둔지에서 완편된 병력 및 장비, 물자를 최대한 동원함으로써 동원예비군들은 유사시 실제로 싸울 곳의 지리적 특성을 익히고 개인 직책별 전시 임무를 명확히 숙지할 수 있었다. 부대도 평소 수립한 동원운영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해 보는 계기가 됐다.

 주민수(중령) 훈련부대장은 “동원훈련을 실전처럼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전투준비”라며 “전시와 동일한 조건에서 실전적으로 훈련한 후 자신감에 가득 찬 병사와 예비군을 보니 지금 당장에라도 전투에 임해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훈련평가 통합 시행 전투력 제고

 사단은 이번 훈련에서 대대장 재임 중 1회 시행하는 대대 전술훈련 평가를 대입함으로써 훈련 효과를 크게 높였다.

 동원훈련의 성과로 대대 전술훈련 평가를 받게 되니 부대는 부대대로 더욱 면밀히 훈련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해당 지휘관과 용사들의 투지는 평소보다 뜨겁게 나타났다. 현역과 예비군이 함께 훈련하니 실전력과 예비전력이 합쳐져 전투력도 상승했다.

 향토사단은 상비사단과 달리 간부 위주로 편성돼 있어 각종 부대평가를 이론 및 행정적 절차 위주로 평가하는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훈련을 통해 대대 완편 병력을 대상으로 대대 전술훈련 평가를 병행하며 기존 부대평가 시 가졌던 제한사항들도 보완할 수 있었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사단은 2박 3일간 소대 단위로 별도의 외부 평가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동기부여 차원을 떠나 예비군들이 현역 못지않은 열정을 갖고 훈련에 임할 수 있게 했다.

 훈련에 참가한 원태화(27) 예비군은 “올해가 동원훈련 2년차인데 이전과는 다르게 전시에 입소할 부대를 찾아와 실제 작계지역에서 전술훈련을 해보니 내 임무가 무엇인지 더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예비군 동시 훈련

 이번 훈련은 비단 남성들만의 몫이 아니었다. 부대의 여성예비군들도 동시 훈련을 하며 전력 증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8명의 금산군 여성예비군은 이번 훈련에서 야전 급식 지원을 전담했다. 전시 작전지속능력 보장을 위해 훈련 현장에서 전투식량 추진보급과 야전급식 지원훈련을 했다. 실제 전시에 적으로부터 취사장이 파괴됐을 경우를 가정해 야전에 신속히 취사장을 만든 후 조리하는 등의 실전적 훈련도 병행했다.

 박영신(38) 소대장은 “여성예비군은 100% 자원해 훈련에 임하는 만큼 ‘국방’이 남성들만의 의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든든한 향토방위군으로 활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구호 활동과 급식 지원은 물론이고 실전 대비 훈련까지 여성예비군이 전력 증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단은 이번에 새롭게 실시한 대대 전술훈련 평가 통합 동원훈련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성과를 극대화해 앞으로도 ‘예비전력 극대화는 군 전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믿음으로 실전적 동원훈련 준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김보람 기자 < rambo72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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