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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선봉장’ 205명 힘찬 첫발

‘육군 선봉장’ 205명 힘찬 첫발

양주희 생도, 추가 합격자에서 수석 졸업 ‘환골탈태’

육사69기 졸업식

<믿음직한 육군, 멋진 육군 선봉장이 될 육사69기 생도 졸업식에서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졸업 생도들을 악수로 격려하고 있다. 박흥배 기자>

 

믿음직한 육군, 멋진 육군 선봉장이 될 육군사관학교(육사) 69기 생도 205명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다. 육사는 27일 화랑연병장에서 조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9기 생도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도 가족, 외국 무관, 군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총장은 축사를 통해 “육군은 지금보다 더 강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체질과 문화를 탈바꿈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여러분은 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소대장으로서 강한 육군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예의 수석졸업은 양주희(여) 생도가 차지했다. 양 생도는 다음달 8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을 받는다.

 양 생도는 입학 당시 예비합격자였지만 4년 동안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 수석졸업을 거머쥐었다. 그는 또 헌혈 은장을 받을 정도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섰으며, 대학동아리 유도대회에서 개인전 2위를 차지하는 등 ‘만능 생도’로 정평이 자자하다.

 양 생도는 “꼭 들어오고 싶었던 학교였기에 가입교 당일 추가 합격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사관학교에서 배운 지·인·용 정신을 바탕으로 최정예 육군 장교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국무총리상은 김용 생도가, 국방부장관상은 류윤기 생도가 수상했다. 김정민·황석하 생도는 각각 합동참모의장상과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일반학 성적과 훈육·체육·동기생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대표화랑상은 윤성원 생도에게 돌아갔다.

 졸업식에서는 한동윤·지윤 남매가 나란히 졸업장을 받는 등 화제의 인물도 많았다.

 여동생 지윤 생도는 재수하면서까지 육사에 도전장을 내민 오빠를 보면서 입교를 결심했으며, 졸업식에서 한미연합사령관상을 받아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유승민·조원범·염종윤 생도는 현역 육군대령 아버지와 육사 동문이 됐으며, 태국 수탁생도 윗사루 루왕스리(Witsarut Ruansri) 생도는 육군중령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육사69기 졸업생들은 개인별 전공학사 학위와 군사학사 학위를 동시 취득했으며, 합동임관식을 거쳐 소위로 임관한다. 이어 14주에 걸친 초등군사반 교육을 수료하면 전원 전투병과 야전 소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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