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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한 배를 탄’ 쌍둥이 전우 서해는 우리가 지킨다

해군2함대 전남함 배현식·윤식 이병 
 

 

<해군2함대 전남함 쌍둥이 형제 배현식(오른쪽)·윤식 이병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서해 바다 사수를 다짐하고 있다. 부대제공>

 

한 배를 타고 서해 바다를 지키는 쌍둥이 형제의 전우애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2함대 호위함(FF) 전남함에서 갑판병으로 근무 중인 배현식·윤식(21) 이병. 이들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같이 다닌, 한시도 떨어진 적 없는 쌍둥이 형제입니다.

 

이들은 각각 백석대 정보통신학과와 사회복지학과에서 청운의 꿈을 키워 가던 중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 할 시기가 되자 “조국의 바다를 함께 지키자”고 의기투합, 지난 4월 16일 동반 입대했습니다.

 

군사훈련을 마친 형제는 전남함 갑판병 보직을 받고 지난 4일 배치돼 위풍당당한 해군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형 배현식 이병은 “함장님을 포함한 간부들과 선임병들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 해군의 필승 전통을 잇는 첨병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동생 윤식 이병도 “조국은 지금까지 우리 가족을 지켜준 든든한 방패였다”며 “이제는 우리 형제가 힘을 모아 서해 북방한계선을 사수하는 조국의 방패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쌍둥이 형제는 똑같은 체격과 외모로 갖가지 에피소드를 낳으며 장기간 출동 생활에 지친 승조원들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도진우(중령) 전남함장은 “쌍둥이 형제는 항상 밝은 표정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 칭찬이 자자하다”며 “이들의 끈끈한 형제애와 전우애는 해군 창끝 전투력 발휘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국방일보 : 윤병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