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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건강이 곧 강한 전투력’

軍, 여름철 병영 식품 위생 ‘24시간 감시’

식중독·온열손상·감염성질환 예방 만전

 

<한여름의 또 다른 적인 폭염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군은 여름철 전염병 등 대비로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24일 육군1군단 장병들이 국지도발대비훈련 중 차단선 점령훈련을 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24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남을 중심으로 올해 첫 폭염경보까지 발효됐습니다.

 

앞으로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열대야도 이번 주 내내 계속된다는 일기예보도 있어 장병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와 관련, 군은 이날 “장병 건강이 곧 강한 전투력인 만큼 철저한 예방활동으로 병영생활의 건강을 지켜야 할 요즘”이라며 “최근 식중독과 여름철 전염병, 온열손상으로 인한 전투력 저하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부대 별 방역 및 대책 매뉴얼을 수립,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장병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과 해병대 각급 부대는 음식물 부패에 따른 식중독 원천 차단을 위해 일일 식중독 지수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식품위생 검사·점검을 대폭 강화했으며, 식품취급 장병·군무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을 반복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집단급식을 해야 하는 군 특성상 음식으로 인한 증상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체급식하기에 곤란한 메뉴는 과감히 빼 버리고 변질되기 쉬운 품목에 대한 검사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냉장은 섭씨 10도, 냉동은 -18도 이하로 보관하며 취사장 위생관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장병들에게 늘 신선하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토록 하고 있습니다. 장티푸스·세균성 이질·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 발생 때는 생식·냉국 등의 급식을 제한하고, 상급 부대와 관할 보건소에 즉시 보고해 매뉴얼에 의한 역학조사가 이뤄지도록 조치했습니다.

 

아울러 군은 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온열손상과 호흡기 감염성 질환 예방에도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온열손상은 열피로·열사병·열경련 단계로 나눠 증상에 따른 진단과 치료법을 수시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형 간염, 말라리아, 유행성 눈병, 뇌수막염 등 하절기 주요 질환 예방수칙 및 조치사항을 전파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만약 집단 식중독 및 수인성 전염병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보고와 조치로 조기에 차단해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라며 “장병 건강이 곧 강한 전투력임을 명심, 무더위로 지친 여름철 병영 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일보 이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