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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체계/육상무기

비호에 신궁을 더해 비호복합!

“방공무기체계란?”

방공무기체계란 공중에서 침투해 들어오는 적의 항공기나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등으로부터 아군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체계를 말한다. 이러한 방공무기체계는 고도(高度)에 따라 크게 고고도, 중고도, 저고도 방공무기체계로 나뉜다. 이 중 본 글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비호복합은 보통 고도 4km 이하의 저고도를 방어하는 무기체계에 속한다. 

 

고고도 방공무기체계(THAAD), 중고도 방공무기체계(천궁)

저고도 방공무기체계(비호복합)

 

“비호복합이란?”

‘비호복합’이란 정식명칭인 ‘30mm복합대공화기’의 개발당시 명칭이다. ‘30mm복합대공화기’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비호복합은 30mm대공포와 신궁이라 불리는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를 복합화한 궤도차량형 방공무기이다. 비호복합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부대에 전력화 배치된 비호(정식명칭 : 30mm자주대공포)의 포탑에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인 신궁이 추가탑재된 무기체계이다. 신궁 탑재를 통해 비호복합은 유도탄 사격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사거리를 증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공 방어를 위한 더욱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해지고 또한 더욱 우수한 성능을 갖춘 방어무기체계로 성능개량 되었다.
 비호복합은 기계화부대 및 주요시설에 배치되어 기습 침투해 들어오는 적의 항공기로부터 이들을 방어하는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비호복합은 C2A체계(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및 전술레이더시스템과의 연동기능을 통해 다른 탐지체계로부터 표적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미래 네트워크중심전에서 통합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궤도형 장갑차량을 차체로 사용하여 야지에서 우수한 기동성능의 발휘할 수 있다.

비호복합(좌)과 비호(우). 비호복합은 지금으로 부터 10년 전 부대에 전력화 배치된 비호(30mm자주대공포)에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인 신궁(빨간점선원 표시)을 포탑에 추가탑재된 무기체계. (출처 : 한화디펜스)

 

 

“비호복합의 성능”
저고도 방공유도무기의 가장 중요한 성능은 무엇보다 사격능력이다. 비호복합의 전신, 비호의 주포인 30mm쌍열포는 개발 때부터 성능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30mm쌍열포는 스위스로부터 기술도입되어 국내업체에서 국산화되었는데, 발생된 문제점들에 대해 오랜 기간 성능개선을 거치면서 현재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비호복합에 추가탑재된 신궁은 보병용 휴대지대공 유도무기로서 단품개발되었을 때부터 우수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비호복합이 양산되기 시작하여 야전부대에 전력화 배치된 지 1년이 된 ’16년 11월에 안흥사격장에서 실시된 대공포 및 유도탄 실사격훈련에서는 문제없이 정확도 100%의 우수한 사격성능을 발휘하여 여러 부대 및 기관에서 온 군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비호복합의 효과”

비호복합은 비호에 신궁을 탑재함으로써 대공방어능력을 더욱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비호에는 없었던 냉방장치가 추가됨으로써 혹서기 중에도 대공방어를 위해 체계에 탑승해 있어야 하는 승무원들의 운용환경을 크게 개선하였다. 또한, 기술적인 면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고난도의 복합화 무기체계가 개발되어 타 무기체계의 기술개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뿐만 아니라 수출 시 가격 및 기술경쟁력 면에서도 충분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기동성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현재 개발중인 30mm 차륜형 대공포의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88mm대공포

 

“방공무기체계의 역사”

  제1차 세계대전은 각종 무기체계들이 새롭게 등장한 시기였다. 항공기는 그러한 무기체계들 중 하나로, 지상이 아닌 공중에서의 공격을 가능케 함으로써 이전까지의 전쟁 개념을 크게 변화시켰다. 각국들은 이를 방어하기 위한 방어체계가 필요해졌고 이로 인해 방공무기체계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후 방공무기체계는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더욱 발전되었다.
 방공무기체계의 시작은 대공포였다. 초기의 대공포는 공중에서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맞춰 격추시키기에는 사거리 제한 등 성능적인 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제 1,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그 이후에도 군사무기 개발기술이 계속 발전되면서 충분한 사거리와 정확도를 갖추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탐지 및 추적 기능까지 가능한 현재의 방공무기체계로 발전되었다. 또한 견인형 및 고정형이라는 위치이동성이 낮은 방식에서 현재는 자주대공포 또는 휴대용 방공무기 등 위치이동성이 높은 방식으로 발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