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인터뷰

“민군상생 철통국방” 민과 군 하나 돼야 완벽한 안보


안보 무너지면 국가도 없어… 국방 뒷받침돼야 다른 가치도 추구 가능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THAAD 한반도 배치 등 국방위 주요 현안 많아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안보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하여 ‘민군상생 철통국방’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20대 국회 국방위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민군상생 철통국방’이라는 기치를 내세웠다. 김 국방위원장은 이와 같은 슬로건을 설정한 것에 대해 “민과 군이 하나가 돼야만 완벽한 안보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초선인 18대 국회의원 당시 국방위원으로 활동한 후 또다시 국방위원장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국방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하는 김영우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초선 당시 국방위원을 맡은 이후 이번 20대 국회에서 다시 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국방위를 두 번이나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국방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25일) 참석했던 6·25전쟁 66주년 기념식의 ‘안보가 무너지면 국가도 국민도 없습니다’라는 표어에 정확히 공감한다. 국방이 뒷받침돼야 행복과 권리, 자유, 삶의 질 등 다른 가치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복지나 경제 정책은 한두 번 실수가 있어도 수정하면서 나아갈 수 있지만, 국방은 한 번 실패하면 국가가 끝나고 지옥이 열린다. 따라서 안보와 국방의 가치가 가장 선행된다고 보기 때문에 국방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민군상생 철통국방’이라는 슬로건을 만드신 이유는?


“시대 환경이 바뀌면서 군만 홀로 나라를 지킬 수 없게 됐다. 국민도 함께 안보의식을 갖추고, 우리 군의 활동을 충분히 이해해야만 완벽한 안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구인 포천에서 민·군이 하나가 되는 ‘오뚜기 축제’를 경험하면서 항상 ‘민군상생’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민과 군이 하나가 됨으로써 철통국방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이런 슬로건을 만들었다. 또 철통국방에는 우리 군이 나라를 지키겠다는 강인한 정신력과 의지로 무장해야 한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국방위원회가 앞으로 당면하게 될 주요 안보현안과 우리 군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극단적인 도발로 국제사회에 도전하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보 환경까지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북한은 지난 22일에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 두 발을 잇달아 발사하며 위협을 가한 바 있다. 국방위는 이러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 문제, 방산·군납비리, 전시작전권 전환 조건 문제 등 중요한 현안들이 많다.국방위원장으로서 안보현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여야를 초월해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한미동맹의 미래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요, 국방위원장으로서 한미동맹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신지요?


“국방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워크숍 외교·안보 분임토의에서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미군 철수, 한반도 핵 문제 등을 자주 언급하는 만큼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정부에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국방부가 추진 중인 ‘병영문화혁신’에 대한 평가와 장병복지 분야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병영문화혁신 실천과제 모두 중요하지만 군 기강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방의 정신은 사라지고 예산만 남았다’는 일각의 우려가 존재한다. 군에서의 잦은 사고들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군인 기강이 확립된 뒤에야 병영 선진화도 함께 가능할 것이다. 강인한 국방 의지와 정신력을 제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장병복지와 관련해 군복무기간이 전역 후에도 장병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 


-18대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국방뉴딜정책’을 제안하셨는데, 장병들에게 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18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제안한 ‘국방뉴딜정책’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과감한 국방규제개혁을 통한 국민의 행복추구권과 재산권의 신장 ▲군 훈련장과 사격장의 합리적인 통폐합과 군 유휴지 활용을 통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 ▲접경지역의 생태공원 조성과 역사박물관, 안보체험장 건립 등을 통한 국토의 균형발전 ▲국내 방위산업체의 기술력 강화를 통한 수출경쟁력 증대가 그것이다. 민·군 협력을 통해 안보도 확립하고 경제도 살리는 윈윈(win-win) 정책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정부에서도 관심 갖고 이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국방 아이템을 지속 발굴해내길 바라고 있다.”


-군 생활 추억과 당시 갖게 된 군대에 대한 인식이 궁금합니다. 


“석사장교, 즉 예비역사관 17기로 육군3사관학교에 입대해 소위로 전역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비교적 짧은 군복무기간을 거치는 석사장교 제도를 통해 감사한 혜택을 받았다.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만큼, 강인한 국방을 만들어가는 국회 국방위원장의 무게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이런 군 생활 경험이 군의 시각과 국민의 시각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갈지 더욱 고민해 보게 만들었던 것 같다. 20대 국회 국방위의 기치인 ‘민군상생 철통국방’에는 이러한 생각이 담겨 있다. 군인의 시각으로 철통같이 나라를 지키되, 민과 군이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겠다.”


-장병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항상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특히 병사들에게는 군에 있는 동안 건강부터 대인관계까지 자기 관리를 잘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굉장히 신성한 일이다. 분명히 군복무기간에 얻는 것이 있으며,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란 사실을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이다. 군복무 중에 그 사실을 깨닫는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



▶김영우 국방위원장 약력


▲제20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제20대 국회의원(포천시·가평군) ▲제18·19대 국회의원(포천시·연천군) ▲제18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YTN 기자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국정관리학과 박사과정 수료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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