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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파인더] 사람을 살리는 부대? SART의 전투생환훈련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이하 6전대)는 4월 4일(월)부터 8일(금)까지 4박5일간 강원도 영월과 충북 단양 산악지역 일대에서 항공구조사 30여명과 탐색구조헬기 2대(HH-32, HH-47 각 1대)가 참가한 가운데 조난 조종사 탐색구조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했습니다.

 

 

6전대 항공구조사 SART(Special Airf Rescue Team)는 전시 적진에 투입되어 산과 강, 바다에 떨어져 조난된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이 주 임무이며,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 구조, 응급처치, 환자 후송, 각종 재해재난 대민지원, 산불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공군구조대 SART가 궁금하시면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훈련은 1부 적의 공격으로 부터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적진의 산악지형에 조난된 상황,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안전하게 조종사를 구출해오는 '전투생환훈련'이 진행됐고, 2부 훈련은 조난된 조종사를 운반하는 '산악구조훈련'으로 진행됐습니다.

 

 

1부 '전투생환훈련'은 조난자 팀과 대항군 팀, 그리고 구조팀으로 구분하여 진행됐습니다. 

 

 

조난된 조종사가 사전에 훈련받은 지침에 따라 구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어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구조팀이 적지의 험난한 산악지형에 투입됩니다.

 

 

항공구조사들은 11초가 중요한 구조 상황에서 실수가 용납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훈련 과정은 매우 혹독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공군의 특수부대지만 산악지대에서의 훈련과 수중탐색 훈련등의 특수훈련을 받아야 하며 부사관 기초훈련 이후에도 총 40주의 훈련 기간을 견뎌내야 항공구조사가 될 수 있습니다.

 

 

 

 

 

조난 조종사와의 접선한 항공구조사들은 먼저 조난자의 부상상태등 이상유무를 파악하고 필요시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에 적지에서 안전지역으로 무사히 이동시키기 위한 작전을 계속 실시하여야 합니다.

 

 

 

 

 

 

조난 조종사와 접선에 성공한 구조팀은 조종사의 상태를 확인하여 응급치료의 필요여부를 살핀 후 험난한 산악지형에서 전술이동, 은폐와 엄폐, 도피탈출, 독도법 등 특수구조전술을 통해 대항군의 추격으로부터 은밀하게 도피합니다. 

 

 

 

 

특히 구조팀은 야생에서의 생존을 위해 은신처 구축, 음식물 획득 및 섭취 등 실질적 생환훈련까지 함께 수행해내야 합니다.

 

 

 

조종사가 빛의 반사가 가능한 도구를 이용하여 구조헬기에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밝은 날에는 이러한 반사도구를 이용하여 구조헬기에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 빛은 약 30마일까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비교적으로 흐린날엔 연막탄을 이용하여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다양한 환경을 가정하여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구조를 위해 HH-32A '카모프' 탐색구조헬기가 진입하고 있습니다.

제2차 불곰사업 때 러시아로부터 들여온 HH-32A는 군용외에도 산림청에서 수색, 구난, 산불진화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다목적 헬기입니다. 이 헬기의 특징은 사진에서 보듯이 로터(회전날개)가 1개가 아닌 2중으로 되어있습니다. 로터가 2중으로 되어있다보니 좌우 흔들림이 적고 생존성이 높아 악천우와 강풍속에도 작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날 취재를 하며 힘좋은 HH-32A '카모프'의 바로 아래에서 2중 로터의 맛을 충분히 느꼈습니다.

 

 

 

 

 

 

 

 

<사진 : 공군 정훈공보실 권형 상사>

 

조난된 조종사를 적지에서 구출한 항공구조사들의 경계가 이루어 지고 있는 가운데 구조팀에 의해 안전하게 HH-32A 탐색구조헬기에 구조되고 있습니다. 이날 이 장면은 다양한 위치에서 촬영하고자 했지만 탐색구조헬기의 위력에 눌려 이동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저와는 다른 위치에서 공군 정훈공보실의 권형상사가 14mm 렌즈로 멋지게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렌즈는 이상없는지 모르겠습니다....!!! 

 

 

2부 '산악구조훈련'에서는 조종사 비상탈출시 산악지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다양한 조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암벽, 계곡, 나무 등 각각의 조난 유형별 안전한 접근법과  조난자 이송을 위한 수직 및 수평레펠등 운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공군 항공구조대 교관실장 김영배 원사는 "조난 조종사 구출을 위한 실제 임무는 길게는 며칠이 걸릴 수 있으며 극한의 상황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이번 훈련은 실전과 같은 상황을 가정하여 다양한 상황 대처법을 익힘과 동시에 강인한 체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번 훈련의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항공구조대장 정한철 소령은 "공전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반드시 구출해내는 것이 항공구조사의 주 임무이자 존재목적이다"라며 "내 목숨을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항공구조사 신념아래 "강인한 훈련을 통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어떤 상황속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의 든든한 힘, 그들이 항공구조사 바로 SART입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