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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DMZ] 1부. 희망의 땅, 평화의 길 DMZ 248Km

[Zoom in DMZ] 1부. 희망의 땅, 평화의 길 DMZ 248Km

 

1950년 6월 25일 새벽,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던 대한민국의 비극을 낳은 승자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통해 2년간의 지루한 회담과 3년간 이어온 전쟁의 종지부를 찍었다. 단 12분 만에 끝난 서명으로 그 누구의 축복도 받지 못한 군사 분계선이 한반도의 허리에서 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DMZ(Demilitarized Zone)는 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측 2km, 북측 2km, 총 4km의 폭을 갖는 완충지대이자 비무장지대를 일컫는다.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 명호리에서 출발하여 중부의 김화 및 철원을 거쳐 개성 남쪽의 판문점을 지나 서쪽의 임진강 하구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까지 이른다.

1회에서는 DMZ를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횡단하여 강원도 속초 아바이 마을의 실향민을 시작으로, 국민 가곡 ‘비목’이 탄생하게 된 배경인 한명희 작사가와 비목 공원을 담는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푯말로 유명한 월정리 역, 과거 공산당의 흔적인 노동당사가 남아 있는 철원과 민간인 통제 구역에 있는 섬 속의 섬 교동도의 삶의 모습까지 살펴본다. DMZ의 동-서 횡단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존재하는 냉전의 유산, 생태의 보고, 평화로운 삶의 모습을 품고 있는 DMZ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 진행될 DMZ 이야기의 대단원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