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대비 독자적 대응능력 조기 확충”
- 박근혜 대통령, 육·해·공군·해병대 장교 합동임관식 축사… 5860명 소위 탄생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해선 한미연합 방위체제를 강화하면서 우리의 독자적인 대응 능력도 조기에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14년 장교 합동임관식 축사에서 “통일의 토대를 쌓기 위해선 반드시 튼튼한 안보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전략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안보 위협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 국방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금 우리는 한반도 통일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의 토대를 쌓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관계와 안보상황에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우리 군이 오직 나라와 국민을 지킨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때 통일의 문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대한민국 국군의 충성심과 애국심을 믿고 국민의 뜨거운 여망을 하나로 모아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핵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며 “남북 간에 경제협력을 가로막고 있는 결정적인 걸림돌이 바로 북한의 핵으로 핵 무력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은 하루빨리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걸음을 내딛는다면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발전과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 그리고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하루속히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합동임관식은 신임장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해 주는 명예로운 출정식으로 2011년 처음 실시돼 국군의 날과 더불어 군의 주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과 정부 등 각계 주요인사를 비롯해 임관장교 가족과 친지 등 2만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5860여 명의 신임장교들이 임관, 군별 초군반 교육을 이수한 뒤 전·후방 각급 부대에서 조국수호의 숭고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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