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국방일보

1m 눈 폭탄 영동지방…대대적 대민지원

1m 눈 폭탄 영동지방…대대적 대민지원
육군8군단, 장비12대·장병1100여명 투입…제설·구출작전

 

<육군8군단 특공대대 장병들이 폭설로 고립된 강원 양양군 서면 이원섭(87) 옹을 구출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제설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부대제공>

 

  기록적인 폭설이 강원 영동지방을 덮친 가운데 육군8군단이 고립 독거노인 구출과 제설 대민지원으로 국민의 안위를 돌보고 있다.

 군단 특공대대는 9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수리지역에 1m가 넘는 눈 폭탄으로 3일째 고립돼 있던 독거노인 이원섭(87) 옹의 구출작전을 진행했다. 장병들은 이날 오전부터 이 옹의 집 앞까지 600m에 이르는 진입로의 눈을 다 치웠으며, 군의관과 의무병이 장기간 고립됐던 노인의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또 향후 폭설이 이어질 경우에 대비해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도 전달했다.

 이 옹은 “군인들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구조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이 밖에도 군단은 강릉 영진리 지역의 참전용사, 동해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송천리 마을 18가구 주민 등 폭설로 고립된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군단은 지난 7일부터 내린 폭설로 인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각 행정관서에 연락장교를 파견해 지원요소를 파악하고 있으며, 삼척과 강릉·동해지역 등에 공병 제설장비 12대와 1100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도로 제설과 고립지역 연결작전, 도시기능 발휘 보장 등 대대적인 대민지원을 펼치고 있다.

 8군단 관계자는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부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할 것”이라며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

국방일보 바로가기: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