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죠”
육군탄약지원사 7탄약창 이태응 병장 어머니에게 신장 이식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한 병사의 효행이 겨울추위를 녹이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탄약지원사령부 7탄약창 이태응 병장.
이 병장의 어머니는 2010년부터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이었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더 이상 혈액투석과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없는 상태가 돼 신장이식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식을 위해 가족들이 먼저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상황이라 이 병장은 간절한 마음으로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의사로부터 신장 이식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이식수술을 결정한 이 병장은 어머니에게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기 위해 수술 전 식단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해 왔으며, 지난 5일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병장은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며 “어머니께서 하루빨리 완쾌해 건강한 생활을 하시는 게 가장 큰 바람이며 빠른 쾌유를 빌어준 부대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이 병장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건강을 회복해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 병장은 수술 후 본인의 희망에 따라 의가사제대를 선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혹한기훈련 경험이 없는 후임병과 중대의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만기 제대를 희망해 동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7탄약창장은 “이 병장은 평소 밝고 긍정적인 성격과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생활로 선·후임병으로부터 신망이 두터웠으며, 효심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부대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복 기자 < yhs920@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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