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국 해군 군사교류 지속 강화
황기철·잠벨라스 해참총장, 국방협력 증진 방안 의견 교환
양국 헬기대대 MOU 체결…데어링 함 방한 환영식도 가져
<황기철(앞줄 오른쪽 셋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한국 해군 주요 지휘관과 잠벨라스(앞줄 왼쪽 셋째) 영국 해군참모총장 일행이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조정환 중사>
한국과 영국 해군참모총장이 양국 군사 교류·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은 5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영국 해군참모총장 잠벨라스(Sir George M. Zambellas) 대장을 만나 국방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잠벨라스 총장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주한 영국대사, 유엔사 부사령관, 주한 미해군사령관, 합동참모의장을 예방한 후 부산작전기지를 방문했다.
양국 해참총장은 이날 의장행사를 참관하고 방위산업을 포함한 국방협력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또 대(對) 테러·해적작전 등 해양에서 발생하는 초국가적 위협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해군은 특히 한국 627비행대대와 영국 815항공대대 간 해상작전헬기(Lynx) 운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공해상 해상훈련, 비행안전 정보 및 교육훈련 자료 공유 등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국 해군은 이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영국 해군 방공구축함 데어링(Daring) 함 환영식도 개최했다.
잠벨라스 총장은 “6·25전쟁 정전 60주년에 데어링 함과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양국 해군은 걸프만과 아태지역에서 함께 작전을 펼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장은 이에 대해 “영국 해군참모총장과 데어링 함이 한국에 온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양국 해군이 더욱 공고한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데어링 함은 주한 영국대사, 한영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함상 리셉션과 영국 주요 방산업체가 참여한 장비 전시회를 마련했다.
잠벨라스 총장과 데어링 함 승조원들은 6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내 영국군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영국군 전사자 1000여 명 중 885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잠벨라스 총장은 이어 지난해 3월 영국 국방부로부터 군수지원함 4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 방문, 한영 해군 군악대 합동연주회 관람으로 일정을 마무리한 후 7일 출국한다.
데어링 함은 8일 오전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한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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