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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국방일보

정신전력 특급전사는 ‘바로 나’

정신전력 특급전사는 ‘바로 나’
육군52사단 횃불부대 ‘생각전사(정훈특급전사)’ 6명 선발

 

<육군52사단 횃불부대 3분기 생각전사에 선발된 6명의 장병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부대제공>

 

“정신전력? 둘째가라면 서럽죠!”

 22일 육군52사단 횃불부대에서는 6명의 특급전사가 탄생했다. 하지만 이들은 체력과 사격 우수자를 뽑은 기존의 특급전사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이름하여 ‘생각전사(정훈특급전사)’. 정신전력 면에서는 최고를 자랑하는 전사들인 것이다.

 횃불부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장병 정신전력 강화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정신교육 내용을 자발적으로 학습해 신념화하는 생각전사 선발대회를 마련했다.

 분기에 한 번 실시하는 생각전사 선발은 2단계로 진행된다. 육군 정신전력평가 문제은행에서 출제하는 1차 필기평가에 합격하면 2차 구술평가 응시자격이 주어지는 방식. 1차 필기평가는 25문제 중 24문제 이상 맞혀야 통과된다.

2차 구술평가는 육군 정신전력 핵심 9개 과제 자료집과 국방일보에 게재된 3개월분 시사안보 교육자료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주장 발표(5분 스피치) 형식으로 진행된다. 응시자 본인이 직접 3개의 주제를 제비뽑기로 뽑아 2개 주제 이상을 정확하고 자신있게 발표해야 통과할 수 있다.

 이처럼 평가가 엄격하고 어려운 만큼 달콤한 열매도 마련돼 있다. 선발 장병에게는 연대장 상장과 정훈특급전사 포제 친수, 그리고 6박 7일의 포상휴가가 기다리고 있는 것. 또한 선발자 본인 외에도 생각전사를 배출하는 중대는 격월 단위 중대전투력 측정 시 정신전력 가산점 부여, 연말 정신전력 우수중대 선발 시 생각전사 배출비율 반영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한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현재까지 총 300여 명의 장병이 생각전사에 도전해 약 10%인 30여 명이 생각전사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대회는 부대 정훈교육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평가가 가까워오면 자료집을 바인더로 만들어 공부하는 장병들의 모습을 이곳저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게 됐고, 평가를 준비하는 장병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면서 정보도 공유하고 리허설도 하는 등 자발적인 정신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생각전사에 선발된 김성호 상병은 “자료집과 국방일보 시사안보교재를 꼼꼼하게 읽고 발표를 준비하다 보니 군인으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 상식을 넓히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생각전사답게 더욱 모범적으로 군 생활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횃불부대장 김인 대령은 “병사들이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흐뭇하다”며 “직접 정신교육을 해보면 질문에 답변하는 병사들도 많고 반응이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승복 기자 < yhs920@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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