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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북핵 해결’ 상호 노력

한국-베트남 ‘북핵 해결’ 상호 노력

박근혜 대통령,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동반자적 협력 강화… 원전 개발·FTA체결 논의

 

<박근혜 대통령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9일 오후 베트남 주석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열고 핵무기 개발이 한반도와 동아시아 및 세계의 평화·안정에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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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정상은 수도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공동번영을 위한 동반자적 협력을 강화, 양국 국민의 행복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발표했다.

 특히 성명에 베트남 측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내기 위한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환영과 함께 아시아 지역에서 협력과 신뢰 구축을 위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이 유엔안보리 관련 결의 및 9·19 공동성명을 포함한 국제의무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것을 촉구했다는 것도 성명에 명시했다.

 양국 정상은 또 내년 중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한·베트남 FTA는 지난 5월 2차 협상을 가진 상황이며, 다음달 3차 협상 등 하반기에 두 차례 추가협상이 예정돼 있다.

 원전과 관련해서 양 정상은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베트남 원전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는 2011년 한·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OJPP) 승인에 이어 지난 6월부터 베트남 내 원전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국책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와 함께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또 “양국 간 무역액 2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2009년에 설정했던 계획보다 3년 앞당겨 2012년에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양국은 향후에도 호혜적 방법으로 양국 간 무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0년까지 무역액 700억 달러가 달성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할 것도 합의했다.

 한편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직후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 딴번-연짝 건설사업을 위한 양해각서, 금융감독원 베트남 사무소 설치 양해각서, 유통물류협력 양해각서 등 6개의 양해각서도 함께 체결했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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