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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국방일보

˝사랑해~ 우리 아들 잘하리라 믿는다”

˝사랑해~ 우리 아들 잘하리라 믿는다”

국방TV ‘내 아들 군대간다’ 촬영 현장 스케치

가족·연인끼리 “하하 호호” 추억 만들고 웃음꽃 피워  새로운 입영문화 조성…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방송

 

<30일 육군306보충대에서 정래현(왼쪽) 씨가 입영하는 아들 정어진(가운데) 군에게 입소식 직전 부정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30일 육군306보충대에서 첫 촬영한 국방TV 새 프로그램 ‘내 아들 군대간다’의 킬러 꼭지인 ‘청춘 노래방’ 코너에 출연한 한 가족이 즐겁게 노래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들 어진아, 아빠야. 아침 일찍 어진이가 자는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온갖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네가 입대하는 날이구나. 어제 목욕탕을 함께 가 모처럼 다 큰 아들 때를 밀어줄 때 힘도 들었지만 더벅머리 짧게 깎은 너를 보니 대견스럽구나. (중략) 아들아 네가 생각보다 훨씬 씩씩하게 군생활을 잘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아들 사랑한다.’

 구구절절한 이 편지는 30일 육군306보충대로 입소하는 정어진(21) 장정의 아버지 정래현(57·서울 쌍문동) 씨가 입소식 직전에 전한 것이다. 진한 부성애가 담긴 사연을 전하자 입영 현장은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이날 입소식 현장 한쪽에서 진행된 국방TV ‘내 아들 군대간다’ 첫 촬영 현장 분위기는 이와 사뭇 달랐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하하 호호” 웃는 모습을 보며 바뀐 입영문화를 한눈에 실감할 수 있었다.

 국방TV가 야심차게 기획한 ‘내 아들 군대간다’는 입영 전 특별한 이별을 준비하는 장정과 가족들의 화기애애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화면에 담아, 국민을 감동시키는 새로운 입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것.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내 아들 군대간다’는 입영 현장을 슬픔과 안타까운 이별이 아닌 새로운 다짐을 하고 행복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풍성한 ‘입영문화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아빠는 추억을 이야기하고, 아들은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아빠와 아들’ 코너에서 아들과 아빠는 야전텐트에 직접 들어가 아빠의 과거 군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또 엄마가 이제까지 가슴에 담아두고 아들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고, 아들은 다른 공간에서 엄마의 진심 어린 사랑을 느끼게 하는 ‘부탁해’ 코너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태범(21·경남 창원) 장정은 “입대가 떨리고 두렵지만 나라를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외아들을 군에 보내는 어머니 이영미(47) 씨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는 갔다 와야 되고, 우리 아들은 잘하리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특히 입영 전 서로의 마음을 노래로 전하는 ‘청춘 노래방’에서는 먼저 친구를 군에 보내는 유상근(21·서울 장위동) 군이 안정일(21·서울 장위동)군에게 ‘이등병의 편지’를 선사해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이 밖에도 ‘내 아들 군대간다’는 각 지역에서 306보충대로 오는 버스 안에서 가족 혹은 연인, 친구들이 서로에게 전하는 마음을 진솔하게 담는 ‘버스 안에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방송되는 ‘내 아들 군대간다’는 40~50대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와 국군 장병 등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아미 기자  joajoa@dema.mil.kr, 사진=정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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