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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땐 정치적 고려 없이 초전 강력 대응”

“북 도발 땐 정치적 고려 없이 초전 강력 대응”

박근혜 대통령, 국방부·국가보훈처 업무보고 “군 통수권자로서 군 판단 신뢰할 것”
 

군 지휘부 기강 확립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3년도 국방부ㆍ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 앞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홍승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도발이 발생한다면 일체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초전에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군의 존재 이유는 국가와 국민을 위협에서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최근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와 남북 간 통신선 차단, 그리고 전시상황 돌입 선언 등에 대해 “현재 북한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현재의 안보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주권과 안보를 지키는 데 우리 군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개성공단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의 안위도 잘 파악해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군 통수권자로서 북한의 돌발적이고 기습적인 도발에 대해 북한과 맞닥뜨리고 있는 군의 판단을 신뢰할 것”이라고 군에 힘을 실어줬다.

 또 “나라를 수호하는 군인의 자세는 국가에 대한 군 지도부의 충성과 바른 마음이 강하게 발휘됐을 때 가능하다”며 “군 지도부가 흐트러져서 기강을 확립하지 못하면 지휘체계가 무너지고 국가의 안위를 지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군의 기강 확립을 당부했다.

 방위산업과 관련해서는 “안보에 위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에서 활용 가능한 우수한 기술은 민간에 이양하는 것에도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최근 우리 방산물자의 해외 수출이 늘고 있는데, 단순히 무기수출에만 그치지 말고 해당 국가의 안보 및 경제협력 강화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천안함 3주기 추모식을 언급하며 “많은 젊은 장병의 충정 어린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안정이 가능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희생이 반드시 존경받고 보상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업무보고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김관진 국방부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과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국방부는 ‘튼튼한 안보 구현’을 위한 과제를, 보훈처는 ‘국민행복에 부응하는 명예로운 보훈’ 내용을 각각 보고했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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