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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블랙이글 독립전대로 새롭게 하늘 난다

공군 블랙이글 독립전대로 새롭게 하늘 난다

공군본부 직할 53특수비행전대로 승격 비행대대·정비중대 단일 지휘체계 운영

 

<공군본부 직할 독립전대로 새 출발 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화려한 특수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공군제공>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1일 원주기지에서 53특수비행전대 창설식을 갖고 공군본부 직할 독립전대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로써 블랙이글은 1967년 F-5A 기종으로 팀이 창설된 지 46년 만이자, 2009년 대대로 창설된 지 4년 만에 독립부대로 승격한다.

 이번 전대 승격으로 그동안 소속이 달랐던 블랙이글의 조종사와 정비사가 단일 지휘체계에 속하게 됨으로써 소속감과 일체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조종사들은 8전비 항공작전전대 예하의 239대대, 정비팀은 군수전대 항공기정비대대 예하의 239정비중대 소속이었다.

 또 전대 내에 작전과·홍보과 등 비행 외의 업무들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조직이 편성돼, 전대장을 보좌하며 특수비행 계획업무, 행정업무, 대외협조, 홍보업무 등을 전담하게 된다. 공군은 이를 통해 업무의 전문성과 집중도가 훨씬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블랙이글의 에어쇼 연출, 언론홍보, 공중·지상 영상 촬영, 팬 커뮤니티 관리, 각종 홍보물 기획·제작, 홍보 이벤트, 홈페이지 관리, 소셜미디어 운영 등이 더욱 전문적으로 이뤄져 블랙이글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게 공군의 전망이다.

 이 외에도 대대장(중령)이 아닌 전대장(대령)이 팀을 이끌면서 대외적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초대 전대장 최진순 대령은 “블랙이글은 공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자 중요 홍보자산”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로 국내·외의 팬들에게 벅찬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전대장은 “다채로운 행사와 폭넓은 미디어 홍보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대한민국 공군의 참모습은 물론 국산항공기 T-50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대로 승격된 블랙이글의 첫 번째 에어쇼는 오는 6일 원주기지에서 열리는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챌린지 강원영서지역 예선대회에서 볼 수 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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