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떤 임무든 완수할 자신있습니다”
- 북한 핵실험 대비태세 강화 현장을 가다 - 공군20전투비행단
KF-16 전투기 즉각 출격준비… 공대공·공대지 작전 전천후 수행 자신감 넘쳐
<공군20전투비행단 소속 조종사와 정비사가 7일 출격명령이 떨어지자 비상대기실을 박차고 나와 KF-16 전투기에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권형 중사>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던 7일 오전 10시. 공군20전투비행단 활주로에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이 쉴 새 없이 뜨고 내렸다.
정승조 합참의장이 전날 국회에서 “적이 실제로 핵을 무기화해서 (우리나라에) 사용할 임박한 징후가 있을 때는 선제 타격도 방책 중 하나”라고 말한 것과 관련, 공군의 최일선 전투부대인 이곳에서도 한층 강화된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는 게 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분위기는 활주로 끝에 자리 잡은 비상대기실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정면에 두 대의 대형 모니터가 걸려 있는 꽤 널찍한 이 공간에는 차상민 대위를 비롯한 4명의 KF-16 조종사가 차분하게 각자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들 중에 특히 큰 회의용 탁자위에 두툼한 책자를 펼쳐 놓고 보는 정준영 대위가 눈에 들어왔다. 여군 전투기 조종사, 그중에서도 몇 안 되는 KF-16 조종사였다.
차 대위는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형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고, 나머지 두 명의 조종사도 한쪽 구석에 마련된 컴퓨터를 통해 기상 상황과 각종 작전정보를 확인하고 있었다.
이들 4명의 조종사는 이날 비상대기조. 이들은 명령이 떨어지면 수분 내에 KF-16 전투기를 몰고 하늘에서 적과 맞서야 하는 부담감이 크지만 자신감 또한 남달랐다.
차 대위는 “북한의 핵실험 징후 등과 관련해 국민의 걱정이 많은 것 같은데 우리 군을 믿고 안심해 달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정 대위 역시 “준비는 다 돼 있다”며 “언제 어떤 상황이 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비상대시실을 나와 바로 옆 격납고의 한쪽으로는 공대공 무장을 장착한, 다른 한쪽으로는 공대지 무장과 공대공 무장을 함께 장착한 KF-16 전투기들이 줄지어 서서 출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하 11도에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날씨지만 항공기 정비대대 장병들이 KF-16 전투기가 대기 중인 격납고 앞으로 4발의 2000파운드짜리 합동직격탄(JDAM)을 옮겨 놓고 장착하고 있었다.
항공기정비대대 관계자는 “매일 JDAM·AGM-65 등 지상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무장을 비롯해 공대공 무장 등 각종 무장장착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필요한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대 관계자는 “비행단은 수백여 대의 KF-16 전투기를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출격시킬 수 있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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