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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테러 없는 행복한 세상 만든다."



 


일       시 : 2012년 3월 26일 ~ 3월 27일

장       소
: 서울

내       용
: 총 53개국, 4개의 국제기구에서 58명의 정상들이 참여

                 
( G20 대비 두 배가 넘는 정상급지도자 참여 )

주요  안건
: 핵 테러 위험성 인식 및 방지


                  핵 물질 불법 거래 차단


                  핵 물질 제거와 관련 성과와 공약 발표 등 


관련 회의
: 2010년 4월 워싱턴 핵 안보 정상회의


 

2009년 4월 프라하,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말하길 "핵 테러 방지가 세계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라고 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하여, 2010년 핵 안보 정상회의가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이 회의에서는 47개국과 3개의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모여, 핵 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토론을 했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 멕시코, 칠레 등이 자국이 보유중인 고농축 우라늄의 포기를 선언하며, 핵 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첫 걸음을 뗐다. 그리고 2년이 흘러, 2012년 3월 26일부터 3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 2차 핵 안보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 회의에 관심을 가져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가 핵 안보 정상회의의 두 번째 개최국이 된 이유는 한반도는 더 이상의 핵 위협으로부터의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핵 위협은 자연재해와는 다르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위협이 아니기에 전 세계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매년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작년에 터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은 동북아시아가 핵 위협으로부터 가장 위험하다는 현실을 뒷받침해준다. 그러므로, 수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개최를 열게 된 것이다. 


 
『2012 서울 핵 안보 정상회의』의 주요의제는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핵 테러의 위험성과 핵 안보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핵 안보라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핵 안보란 핵군축, 핵비확산을 통해 핵 테러의 위협이 없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최종 목적이 있다. 쉽게 말해 핵 물질을 이용한 위협으로부터 세상을 구하자는 것이다.
이에 구체적으로 논해질 사안은 첫째로, 보다 많은 국가가 핵물질 보유량을 줄이거나 이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는 대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다. 둘째, 실천적 핵안보를 만들기 위해 방사성 물질의 안전한 관리, 원자력시설 방호 강화, 핵물질 불법거래 방지, 핵감식 기술 강화, 핵안보 문화 증진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바탕으로 핵안보와 원자력안전 간 연계성도 논의한다. 추가로 워싱턴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하지 못한 방사능 테러 위협에 대처하는 문제도 적극 다뤄 나간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틀의 시간동안 각 국가 및 국제기구의 정상들은 위 안건들을 회의에 회의를 거쳐, 서울 코뮈니케라는 이름으로 모든 회의의 안건을 종합하여 발표할 것이다.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북핵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1차 워싱턴 핵 안보 정상회의가 비국가행위자에 의한 핵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핵안보에 집중했듯이 서울 회의에서도 정식국가로 인정받은 북한의 핵문제는 의제로 채택되지 않는다. 핵안보 정상회의는 전원 합의제로 운영되므로 특정 국가를 지목해 비난하는 상황을 피하고자 한다. 중국·러시아 주요 참여국 반대로 북핵 문제를 다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북한 비핵화 촉진과 한반도 정세 안정화 효과가 기대된다. 관련 정상들이 모두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데다가 정상들끼리 따로 모임을 열고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고농축우라늄(HEU) 1600여톤과 플루토늄 500여톤이 존재한다. 이는 12만 6500여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핵무기 몇 대의 폭발력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을 두 손 들고 항복하게 만든 것을 떠올려보면, 핵 테러라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게다가 폭발 이후의 방사능 피해는 비옥한 땅을 현재까지도 폐허로 만들어버린 체르노빌의 사례를 돌아보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국제 원자력 기구 IAEA 에 따르면, 1993년 이후부터 2011년 말까지 집계된 핵물질, 방사성 물질 도난·분실 사고는 2000여건에 다다른다. 최근에는 매년 200~250건이 일어났다니, 이틀에 한 번꼴로 도난·분실 사고가 난 것이다. 그 중에서 60%는 회수하지 못했다는 비관적인 소식은 도난당한 핵 물질들이 테러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될 소식이다. 더군다나, 핵 물질을 이용한 핵 테러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보듯이, 방사능 유출을 노리고 원자력 발전소 같은 핵 시설들을 테러한다면, 이것 또한, 하나의 핵 테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회의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6·25전쟁의 피해를 극복하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21세기에 드디어 대한민국도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고 하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아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돌아보면, 세계 4대 메이저 스포츠 대회라고 할 수 있는 하계·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그리고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유치에 성공한 국가이다. 또한, APEC 정상회담, G20 정상회담에 이어 이제는『2012 서울 핵 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되었으니, 수많은 국제 행사를 개최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자신 있게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사회에서는 핵안보계를 주도하는 국가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 핵테러리즘을 방지하는 핵안보레짐을 강화하고 제도화하여, 국제사회에서 핵 안보에 관한 룰 메이커가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세계 평화분야에서 한국이 주도적 위치에 오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차후 우리는 3차 회의가 네덜란드에서 열리도록 노력함으로써 회의가 2년마다 꼭 열려 안보 분야에서 가장 크고 효과적인 국제적인 제도로 정착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직·간접적 경제효과도 챙길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21개의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한 운용을 실행 중이다. 이러한, 우리의 평화적인 원자력 산업 브랜드 가치를 홍보함으로써, 차후 한국의 원자력발전과 핵안보 안전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여 국제사회로의 원전 수출을 하는 직접적 경제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국제회의의 개최로 인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가 올라감에 따라 우리의 수많은 기업들의 부가적인 경제이익도 챙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다뤄지지 않지만, 북핵과 관련된 국가인 미·중·일·러 주요국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국제 핵 안보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회의의 의미와 우리가 얻는 것에 대한 실질적인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회의의 최종목표는 핵 테러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지도자들의 모습들을 보며 우리는 더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와는 상관없는 세계 정상들의 회의가 아니라, 지금 옆에서 웃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살기 위한 노력을 우리의 지도자들이 한다는 것을 알고 『2012 서울 핵 안보 정상회의』에 관심을 갖고 응원을 해보자. 핵 테러 없는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MICE산업은 Meeting 회의 Incentive 포상관광 Convention 집회 Exhibition 전시·박람회의 준말이다. 쉽게 말해,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APEC정상회담, G20 정상회담에 이어 2012 서울 핵 안보 정상회의 같은 엄청난 국제행사를 개최하다보니, 언론에서 심심찮게 들었을 용어다. Meeting 회의, Exhibition 전시회, Convention 집회를 통해 행사 본연의 목적을 달성함은 물론, 이에 따르는 Incentive 포상관광을 통해 국가를 홍보하고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산업과 국제 사회에서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MICE 산업이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기자단 박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