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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문을 두는 이유, 이들이 존재하는 이유.

오늘도 우리는 수십 개의 문(門)을 드나들었다. 단지, 출입하는 통과의례에 너

무 익숙해진 나머지 그 궁극적인 본질(本質)에 대해 무감각해졌을 뿐이다. 그렇

다면 생각해보자, 우리가 집이나 혹은 어떤 장소든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이유

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문이 있기 때문이다. 문이 있기 때문에 일정한 공간

안에 내가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럼

국민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문의 역할은 누가 맡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군(軍)이다. 이들이 24시간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하

루도 편안히 잠이 들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태어나는 그 순간

부터 국가의 보호를 받아왔고,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자유를 보장받아 권

리를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모두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이 사실들은

알고 보면 강력한 국가방위태세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만

약, 국민의 안보의식이 점차 흐려지고 국가관이 무너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까?


바로 베트남전쟁(월남 전쟁)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1955년부터 1975년까지

계속된 이 전쟁은 민족적인 공산주의자들인 베트남민주공화국(북베트남)과 베

트콩이 베트남공화국(남베트남)과 싸운 내전이다. 한국군의 첫 파병으로 우리

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이 전쟁은 1975년 4월 30일 결국 공산주의 월맹의 승리

로 막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 볼 점은 당시 민주진영인 월남이

오히려 군사력에서는 월맹보다 더 앞섰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남

이 패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5만여 명에 달하는 비밀조

직원들이 권력핵심부에 침투하여, 반미, 반전 데모를 주동하는 선동전략을 펼

쳤기 때문이다. 또한, 부정부패에 물든 월남인의 관료의식도 한몫했을 것이다.

이처럼 심각한 사회적 혼란 상태에서 시위가 끊이질 않았고, 국민들의 안보의

식 또한 흐려졌으니 막강한 군사력도 전쟁에서 쓸모가 없었던 것이다. 이는 국

민들의 안보의식과 국가관이 전쟁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있

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장병들은 국가방위를 수호하기위해 각자의 맡은 위치

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의 노고가 있기에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되세기며, 올바른 안보의식과 확고한 국가관을 고취시키는데 앞

장서야 할 것이다. 우리의 소중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 : 김태형 기자>


<이미지 출처>

1. http://kookminnews.com

2. http://blog.daum.net

3. http://www.fp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