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10대 미사일

 

북한은 최근 무수단에 이어 SLBM을 시험 발사하는 등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 THAAD)를 배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북한의 도발은 그 강도를 더 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 군도 육‧해‧공군에 걸쳐 만만치 않은 미사일 전력을 갖추고 있다. 아직 전략탄도탄을 보유 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상당한 수준의 전술미사일을 보유한 우리는 유사시 북한에 대해 결정적 반격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오늘은 우리 군이 보유한 미사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 현무2/2B
미국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을 참고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내 개발 탄도탄 현무 미사일은 사정거리 180km 수준의 지대지 탄도 미사일이었다. 괜찮은 능력의 전술탄도탄이었으나 아무래도 짧은 사정거리가 문제였다. 따라서, 한국군은 사거리가 300km급으로 업그레이드된 현무2를 개발하게 된다. 이전의 현무 미사일보다 위력과 신뢰성, 사거리가 대폭  강화되었다. 다만 전략시스템인 만큼 실제 미사일 사거리와 능력 등은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단순화되고 신속해진 지휘발사체계, INS와 GPS를 복합적으로 운용하는 항법장치로 인해 명중오차, 반응시간 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또한 현무2는 캐니스터에 수납된 채 발사차량에 직접 싣는 방식이다. 이는 평시 미사일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므로 최소 10년 이상은 별다른 정비 없이도 보관이 가능한 방식이므로 정비에 매우 유리한 요소이다. 현무2B는 사거리가 500Km로 연장된 모델이다. 탄두 역시 1톤으로 기존 500Kg에서 늘었다.

 

현무2 전술탄도 미사일. 북한의 노동계열 미사일(스커드)에 비해 월등한 정밀도를 가지고 있다.

 

 

2. 현무3
우리군은 현무2/2B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사정거리 300~500km의 전술탄도미사일을 확보했지만, 이 미사일들 역시 북한의 부요 군사기지를 사정권 안에 두지 못 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현무3로 명명된 토마호크급의 순항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하고 있다. 현무3는 그동안 A~C까지 개량이 거듭되었으며, 최종 개량형인 현무3C는 1,500km의 사정거리를 갖고 있다. 1,500km의 사정거리를 갖는 순항미사일은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한국 등 4개국만이 보유하고 있다. 제트엔진을 쓰는 한계로 속도는 마하1.2로 다소 아쉽지만, 정밀성이 우수하여 목표물에 1~2m의 오차를 갖고 있어 미국의 토마호크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무3 순항미사일. 장거리 순항미사일로써 토마호크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3. ATACMS
M39 Army TACtical Missile System. 미국이 개발한 전술 탄도 미사일이다. 한국육군은 사정거리 300km급의 현무2가 있었지만 다량의 ATACMS를 추가로 도입하였다. 이는 북한의 갱도포병에 대한 대 화력전 전력을 구축하고, 북한의 이동식 탄도미사일에 대해 가능한 빠른 반응속도로 반격하고자 하는 의도가 컸다. 중국이나 북한의 전술탄도미사일의 경우 30분 내외의 발사소요시간이 필요한데 반해, M270 MLRS에서 발사하는 ATACMS의 발사에는 3~5분이 소요될 뿐이다. 따라서 적의 이동하는 기계화 부대 및 전술탄도미사일에 대한 리얼타임 공격이 가능함은 물론, 고 기동차량인 MLRS에 탑재되므로 기동성, 안정성 등과 같은 전술운용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초의 ATACMS는 사정거리 165km 가량이었으나 개량이 되면서 Block 4A 버전에 이르러서는 300km에 달한다. Block 4A의 사정거리는 북으로는 평양을 넘어 북한 중부지방 전체를 사정권으로 두고, 남으로는 대마도를 넘어 후쿠오카까지 도달하는 거리다.

 

기동성, 안정성 등과 같은 전술운용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ATACMS.

 

4. METIS-M
한국군은 불곰사업을 통해 METIS-M 대전차 미사일을 도입하였다. 도입의 목적은 중거리 대전차 미사일 확보와 함께, 중거리 미사일의 국내개발을 위한 데이터축적 목적이 강했다. 운용방식은 기본적으로 서유럽의 밀란 대전차미사일이나 TOW와 동등한 반자동 유도방식으로 미사일이 발사된 이후에는 사수가 목표에 대한 조준을 유지하면 미사일이 자동으로 목표에 명중하게 된다. 상반신을 노출한 상태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TOW와는 달리, METIS-M은 사수가 완전히 은폐한 상태에서 미사일을 발사 할 수 있어 생존성이 높고, 관통력도 우수해 현재 우리 육군에서 매우 우수한 대전차병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IPN86V1 열영상 장비를 이용해 야간사격이 가능하다. 이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METIS-M은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에서도 2,500m에서 목표의 유무를 포착할 수 있고, 2,000~1,500m에서 목표를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어 대전차 능력이 더욱 상승되었다.

 

우리 군이 운용중인 러시아제 METIS-M 대전차 미사일. 사수의 은폐성이 아주 훌륭한 대전차 무기이다.


5. SPIKE NLOS
이스라엘제 SPIKE-ER미사일의 수출명인 SPIKE NLOS는 SPIKE 미사일 시리즈 중 가장 긴 25km의 사정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연평도포격사건 이후 북한의 해안포대에 대한 정밀타격을 위해 도입되어 현재 해병대가 운용 중에 있다. 지상의 발사차량뿐만 아니라 도입이 결정된 AW159 와일드캣 헬기에서도 운용하게 된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전자광학영상 추적기와 적외선 추적기를 모두 탑재하고 있어 주야간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발사 후 망각 시스템(Fire and Forget : 미사일을 발사한뒤 목표에 도달할때까지 지속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이 적용되어있다. 또한, 발사, 관측 및 업데이트(FOAU : Fire, Observe & Update)모드가 있기 때문에 장거리의 이동표적에 대해서도 정확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

 

해병대의 SPIKE NLOS 미사일. 사정거리가 25km로 북한 해안포 및 공기부양상륙정을 정확히 격파할 수 있다.

 


6. 천마
프랑스의 ‘크로탈 NG’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된 자주대공미사일 시스템이다. 적 항공기를 20km 밖에서부터 탐지가 가능하고, 15km에서부터 추적을 시작해 9km 이내로 접근하면 사격을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추적레이더는 목표가 산이나 건물 뒤로 사라진다고 해도, 그때까지의 추적정보를 바탕으로 표적의 이동방향을 예측, 표적이 나타날 방향에 미리 추적용 레이더 빔을 발사해 표적을 찾는 ‘표적추적 예측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탄두는 국내 개발된 파편 집중 형 성형파편 탄두기술과 함께, 압축성형폭약기술을 사용함으로 강력한 폭발력으로 적기를 격추시킬 수 있다. 단발격추확률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일단 사정권내에 적기가, 그것도 북한의 저열한 성능의 항공기가 걸려들 경우 거의 확실하게 격추가 가능하다.

 

천마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야전방공시스템으로서 매우 우수한 체계이다.

 

7. KEPD 350K TAURUS
독일과 스페인이 운용중인 공대지 순항미사일. 현재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F-15K에 탑재되고 있다. TAURUS미사일은 GPS가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다중적인 항법장치를 통해 정밀하게 목표물을 찾아갈 수 있으며, 이른바 Mephisto(Multi-Effect Penetrator, High Sophisticated and Target Optimized)라고 불리는 탄두는 여타 순항미사일에 비해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Mephisto탄두에 건물 등의 표적의 건축정보를 바탕으로 TAURUS가 기폭 해야 하는 층을 미리 입력하면, Mephisto탄두의 디지털 신관이 이를 바탕으로 정밀하게 탄두가 통과한 층을 카운트해 계획된 층에 도달하면 기폭 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복잡한 도심이나 주요 전략건물의 타격에 매우 유용하며, 이른바 ‘참수’작전에 특화된 미사일이라 할 수 있다.

 

TAURUS 순항미사일은 우리에게 다양한 장거리 정밀타격수단을 제공해준다.


8. AGM/RGM-84 HARPOON
미국이 개발한 대함미사일로 공대함 버전은 AGM-84, 함대함 버전은 RGM-84으로 불린다. 웨이포인트(Waypoint : 비행 경로를 나타내는 지리적 위치) 기능과 시 스키밍(Sea Skimming :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기 힘들도록 바다를 스치듯이 낮게 비행하는 방법) 능력도 갖추고 있다. 적함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피해를 주기 위해 착탄 전에 솟아올라 내리꽂는 POP-UP 방식으로 명중한다. 의외로 대한민국 해군은 1977년부터 하푼을 도입하였다. 미 해군이 실질적으로 하푼 운용을 시작한 것은 1977년부터이다. 놀랍게도 미국 해군과 같은 시기에 도입한 것이다. 여기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는데, 일본의 얄팍한 방해공작을 극복하고 오히려 최고의 결과물을 얻은 예로 평가되고 있는 한국의 하푼 도입사례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그동안 하푼은 강력한 대함능력을 바탕으로 우리 해군 및 공군의 든든한 무기체계였으나 이제는 좀 구식이 된 느낌이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 인도 등이 아음속 순항미사일의 후계로 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마저도 이제는 하푼이 시대에 뒤쳐진 물건임을 인지하고, 초장거리/고위력 미사일인 LRASM과 중장거리/초음속 미사일인 SM-6 대함버전으로 점차 하푼을 교체해나갈 예정이다.

 

하푼 대함미사일은 다소 구식이 된 느낌이 있으나 여전히 유효한 대함타격수단이다.


9. SSM-700K 해성
한국형 대함미사일인 해성은 국내에서 개발된 마이크로웨이브 레이더 기술과 터보제트엔진이 적용된 대함미사일이다. 그 성능은 미국의 HARPOON Block1D에 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약 150km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어 북한의 수상함들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제압효과가 있다. 해성은 표적돌입 시 과격한 회피기동을 하며 돌입을 할 수 있고, 특히 시 스키밍 능력, 팝업능력, 재공격 능력 등 현대전에서 대함미사일이 갖춰야 할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우수한 대함미사일이다.

 

해성 대함미사일은 우수한 대함미사일이긴 하나, 향후 초음속 대함미사일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10. SM-2 STANDARD
우리의 이순신급 구축함과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함대공 미사일이다. 특히 사거리 167km급 SM-2MR Block 3A 장거리 대공미사일 및 여기에 적외선 센서를 추가해 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인 Block 3B 미사일을 운용하는 세종대왕급은 이지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완벽한 광역방공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약 80셀을 운용할 수 있다. SM-2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다층망 방공시스템 중 하나에 속해있으며, 차후 성능이 개량된 사거리 240km급의 SM-6 장거리 대공미사일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SM-2 미사일의 모습. 수직발사관에서 다중표적에 대해 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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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울림 국방홍보원 Trackback 0 : 댓글 3